[스타뉴스 | 창원=양정웅 기자]
인명사고를 유발한 창원NC파크의 알루미늄 루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구장 밖 주차장에도 비슷한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이 역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원NC파크가 속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마산야구센터에는 총 1685면의 주차장이 있다. 이 중에서 창원NC파크 1루쪽 옆에 4층 규모의 철골주차장이 있다.
2일 스타뉴스가 찾은 이 주차장에는 2층에서 4층에 걸쳐 파란색의 외부 구조물이 수십 개 설치돼 있었다. NC 2군 구장인 마산야구장 쪽으로 67개, 인조잔디구장 쪽으로는 15개 등 총 82개였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창원NC파크의 알루미늄 루버와 동일한 형태로 달려 있었다.
만약 떨어진다면 더 아찔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위치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인도가 있고, 약 5m 정도인 루버의 길이를 생각하면 자칫 튕겨나갈 경우 차도까지도 덮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야구장 외벽 루버의 길이는 2.6m였다.
해당 주차장은 2019년 창원NC파크 완공 당시 함께 개장한 곳이다. 다만 계약서에 따라 NC 다이노스 구단이 위탁 관리 중인 야구장과는 달리, 철골주차장은 야구단에서 관리하는 곳이 아니다. 주차요금을 창원시설공단에서 받고, '창원시 마산야구센터 부설주차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과 함께 있는 월 정기주차 신청서 서식에도 '창원시장 귀하'라고 적혀 있다.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철골주차장이 미어터진다. 그렇지만 구단이 관리하는 곳이 아니어서 증축을 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전날부터 진행 중인 NC 구단의 자체 안전점검에서도 철골주차장은 제외됐다.
NC는 현재 유가족과 부상자 대응이 우선이어서 해당 사항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창원시설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문에 처음에는 "주차장도 구단 관리대상이다"라고 답변했지만, 곧 입장을 바꿔 "담당자가 경찰 참고인 조사 중이어서 (관리대상 유무는) 답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철골주차장이 창원시나 시설공단 관리 대상이면서도 지금까지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하루 속히 안전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똑같은 시기에 비슷하게 설치됐지만 주차장 루버만 안전하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 오후 5시 20분경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하며 매점 천장에 맞아 튕겼다. 이에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머리를 크게 다친 A씨와 쇄골 부상을 입은 B씨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A씨는 31일 사망했다. B씨도 현재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NC 구단에서 1~2일 이틀에 걸쳐 내·외부의 루버 230개(외부 213개, 내부 17개)에 대해 전수 점검을 마친 가운데, 창원NC파크 외부에는 팬들이 보낸 추모 화환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특히 창원시와 시설공단의 책임을 촉구하는 내용의 띠가 달린 화환도 여럿 있었다. 몇몇 팬들은 KBO가 입주한 야구회관과 주요 구장, 창원시청과 창원시설공단 등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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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옆 철골주차장. 수십 개의 알루미늄 루버가 설치돼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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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주차장과 바로 옆 인도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
창원NC파크가 속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마산야구센터에는 총 1685면의 주차장이 있다. 이 중에서 창원NC파크 1루쪽 옆에 4층 규모의 철골주차장이 있다.
2일 스타뉴스가 찾은 이 주차장에는 2층에서 4층에 걸쳐 파란색의 외부 구조물이 수십 개 설치돼 있었다. NC 2군 구장인 마산야구장 쪽으로 67개, 인조잔디구장 쪽으로는 15개 등 총 82개였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창원NC파크의 알루미늄 루버와 동일한 형태로 달려 있었다.
만약 떨어진다면 더 아찔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위치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인도가 있고, 약 5m 정도인 루버의 길이를 생각하면 자칫 튕겨나갈 경우 차도까지도 덮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야구장 외벽 루버의 길이는 2.6m였다.
해당 주차장은 2019년 창원NC파크 완공 당시 함께 개장한 곳이다. 다만 계약서에 따라 NC 다이노스 구단이 위탁 관리 중인 야구장과는 달리, 철골주차장은 야구단에서 관리하는 곳이 아니다. 주차요금을 창원시설공단에서 받고, '창원시 마산야구센터 부설주차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과 함께 있는 월 정기주차 신청서 서식에도 '창원시장 귀하'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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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옆 철골주차장에 설치된 알루미늄 루버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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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외벽(왼쪽)과 외부 철골주차장에 설치된 알루미늄 루버. /사진=양정웅 기자 |
NC는 현재 유가족과 부상자 대응이 우선이어서 해당 사항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창원시설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문에 처음에는 "주차장도 구단 관리대상이다"라고 답변했지만, 곧 입장을 바꿔 "담당자가 경찰 참고인 조사 중이어서 (관리대상 유무는) 답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철골주차장이 창원시나 시설공단 관리 대상이면서도 지금까지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하루 속히 안전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똑같은 시기에 비슷하게 설치됐지만 주차장 루버만 안전하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 오후 5시 20분경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하며 매점 천장에 맞아 튕겼다. 이에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머리를 크게 다친 A씨와 쇄골 부상을 입은 B씨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A씨는 31일 사망했다. B씨도 현재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NC 구단에서 1~2일 이틀에 걸쳐 내·외부의 루버 230개(외부 213개, 내부 17개)에 대해 전수 점검을 마친 가운데, 창원NC파크 외부에는 팬들이 보낸 추모 화환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특히 창원시와 시설공단의 책임을 촉구하는 내용의 띠가 달린 화환도 여럿 있었다. 몇몇 팬들은 KBO가 입주한 야구회관과 주요 구장, 창원시청과 창원시설공단 등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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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창원NC파크의 내부 루버에 대한 점검이 진행 중이다. /사진=양정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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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창원NC파크 4번 게이트 앞에 추모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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