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에 전날 패배 설욕하며 선두 탈환
입력 : 2013.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삼성의 방망이가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삼성은 8월 21일 대구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8점을 뽑아내며 9-7로 승리했다. 박석민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김광현 공략에 앞장섰고 선발투수 배영수는 6과 2/3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석민이 2회와 3회, 연타석 홈런으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2회초 1사 후, 박석민은 좌월 솔로포(시즌 12호)로 시동을 걸었다. 삼성의 타선은 3회 들어 김광현을 난타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우측에 2루타, 김상수가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강봉규가 투수 앞 내야안타로 김상수를 불러들였다. 배영섭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최형우가 투수 땅볼, 이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다. 2사 1,3루, 박석민이 김광현의 초구를 잡아 당겼다. 이번에도 좌측 담장을 훌쩍 넘었다. 순식간에 6-0이 됐다.

삼성은 5회말, 2점을 더 보태며 김광현을 끌어내렸다. 김광현은 5회말 2사 후, 이승엽, 박석민, 박한이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전유수와 교체됐다.

SK는 6회부터 무섭게 추격했다. 6회초 박정권의 볼넷, 김강민의 2루타, 한동민의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7회에도 박재상의 2루타와 최윤석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따라갔다. 끈질긴 추격은 8회에도 계속됐다. 조동화가 볼넷, 한동민이 좌측에 안타 후 이재원이 홈런(시즌4호)을 쳤다. 순식간에 8-6, 두점차가 됐다. 결국 삼성은 안지만이 등판해 불을 껐다.

8회말, 삼성은 김태완의 솔로포(시즌 2호)로 다시 한점을 달아났다. 9-6으로 앞선 9회초, 끝판왕 오승환이 등판했다. 오승환은 등판 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한점만을 내주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이 날 승리로 하루만에 1위를 되찾았다. 배영수는 시즌 11번째(3패) 승리를, 오승환은 2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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