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겐 안통한 메팅리의 좌우놀이
입력 : 2013.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다저스 메팅리 감독의 좌우놀이가 추신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7일과 8일(한국시각) 신시네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틀 연속 다저스의 좌완 저격을 이겨내고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7일 경기, 신시네티가 1-2로 뒤진 5회말, 선투타자는 투수 리크였다. 볼넷을 골라 나갔다. 무사 1루,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의 메팅리 감독은 좌완 하웰로 투수를 교체했다. 추신수는 좌투수 상대로 타율이 0.199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당하지 않았다. 날카로운 선구안으로 볼을 골라내며 1스트라이크 3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결국 가운데 몰린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브랜든 필립스의 병살타로 주자는 추신수 혼자 남았지만, 조이 보토가 역전 투런포를 쐈다. 이 덕에 경기는 3-2, 신시네티의 승리로 끝났다.

8일, 역시 신시네티가 2-3으로 뒤진 7회말, 메팅리 감독은 추신수의 앞 타석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선발 그레인키를 내리고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를 올렸다. 이번에도 추신수가 이겨냈다. 3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다음타자 이즈투리스의 좌익선상 2루타로 홈을 밟았다. 3-3 동점. 신시네티는 결국 연장 접전 끝에 10회말, 프레지어의 끝내기 안타로 4-3 역전승했다.

두 번의 승리 모두 추신수가 좌완 저격을 이겨내며 만들었다. 좌투수 상대 타율이 2할도 안 될 정도로 낮지만, 최근 추신수의 타격감은 이를 극복하고도 남았다. 9월 들어 27타수 12안타, 타율이 무려 0.444다.

추신수는 9일 다저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커쇼를 상대한다. 지난번의 맞대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과연 뜨거운 타격감으로 커쇼를 상대로도 안타를 뽑아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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