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커쇼 넘고 기록 이어갈까
입력 : 2013.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추신수가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를 다시 만난다.

LA다저스는 9일(한국시각) 신시네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신시네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를 예고했다. 추신수 또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이 유력해 둘의 재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클레이튼 커쇼는 올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1.89로 명실상부한 LA다저스의 좌완 에이스다.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또한 0.9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사이영상 후보 0순위다.

추신수는 이미 지난 7월 26일 커쇼를 상대한 적 있다. 그때는 다저스의 홈이었다. 커쇼에게 4타수 무안타로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커쇼는 그 경기에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에 추신수는 그 경기 뿐만 아니라 25일부터 28일까지 다저스와의 원정 4연전 전체에서 12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의 추신수가 아니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9월 들어 27타수 12안타 3홈런으로 타율은 0.444, 출루율은 무려 0.559다.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 히트, 14경기 연속 출루, 4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 중이다. 어떤 투수가 추신수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실 추신수는 다저스와의 지난 4연전에서 커쇼 뿐만 아니라 그레인키에게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었다. 다시 만난 8일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로 선전했다. 즉, 현재의 타격감이라면 커쇼를 상대로도 충분히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좌완징크스조차 극복해나가는 분위기다. 다저스의 메팅리 감독은 7일과 8일, 이틀 연속 추신수 앞에서 좌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모두 안타를 쳐냈다. 좌투수 상대 타율도 0.199에서 0.204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추신수는 20홈런 17도루 97득점 95볼넷을 기록 중이다. 20-20-100-100의 대기록 문턱에 와있다. 과연 자신이 약했던 커쇼를 상대로 대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아무리 뜨거운 추신수라도 커쇼 앞에서는 어쩔수 없을지 기대가 되는 한 판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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