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넥센 상대 세 마리 토끼 잡나
입력 : 2013.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삼성 선발 윤성환이 분위기 반등-1위 재탈환-10승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격돌한다. 삼성은 1위 재탈환, 넥센은 3위 재탈환을 목적으로 목동에서 2연전을 갖는다. 삼성은 팀의 에이스 윤성환을 투입해 천적 넥센을 잡겠다는 속내다. 윤성환은 올 시즌 넥센전에 5번 나와서 2승 1패 2.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상승세가 필요하다. 최근 팀분위기를 보면 예전의 뒷심 강한 삼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삼성은 지난 7일과 8일 LG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지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주목을 끌었던 두 팀의 일전은 소문난 잔치답게 명승부였다. 하지만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전이다. LG에게 안겼던 ‘일일천하’를 그대로 되돌려 받았기 때문. 7일 승리로 승차 없는 1위에 올랐던 삼성은 8일 패배로 다시 LG에 선두를 반납했다. 한 번의 승리를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한다는 점은 최근 삼성에게 확실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은 후반기 들어 연승보다 연패가 많았다. 두 세 번의 짧은 연패지만 그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최근에는 4강 싸움에서 밀려난 KIA에게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발목잡혔다. 지금 삼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승세다.

윤성환은 10일부터 시작되는 넥센과의 2연전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상대전적에서 넥센에 약한 삼성이지만 선발이 윤성환이라면 해볼 만하다. 윤성환은 넥센전에서 5경기에서 피안타율이 0.292로 다소 높긴 하지만 삼진을 26개 잡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윤성환에게는 동기부여가 되는 시합이다. 윤성환은 한 달 가까이 10승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윤성환이 가장 마지막에 승리를 달성한 경기는 바로 넥센전이다. 지난 8월 17일 넥센전에서 6⅔이닝동안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와 자신의 9승째를 챙겼다.

반면에 넥센은 4연승으로 기세가 올라있다. 마치 시즌 초반 무섭도록 승수를 쌓던 모습을 보는 느낌이다. 게다가 10일 맞상대 선발투수가 오재영이다. 토미존 수술 이후 선발 전환에 성공한 오재영은 최근 5경기에서 1.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윤성환에게는 이래저래 부담이 되는 일전이다.

과연 윤성환은 넥센전의 승리로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그리고 1위 재탈환과 2011년 이후 잃어버렸던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윤성환의 어깨에 모든 것이 달렸다.

사진 =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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