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1R] ‘박인혁 결승골’ 대전, 1위 안양 2-1 제압... ‘2연패 탈출’
입력 : 2021.07.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양]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FC안양의 무패 행진을 깼다.

대전은 18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1라운드 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터진 박인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대전(승점 31점)은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반면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 행진을 달리던 안양(36점)은 지난 5월 16일 경남FC전 이후 약 2개월 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홈팀 안양은 4-1-3-2로 나섰다. 최전방에서 하남과 모재현이 투톱을 이뤘고 박태준, 홍창범, 아코스티가 뒤를 받쳤다. 맹성웅이 1차 저지선을 구축했고 주현우, 백동규, 김형진, 박대한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정민기가 지켰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대전은 4-3-3으로 나섰다. 박인혁을 중심으로 김승섭, 이현식이 공격을 이끌었고 이진현, 알리바예프. 박진섭이 중원에 섰다. 백포는 서영재, 이웅희, 이지솔, 이종현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준서가 꼈다.

최근 흐름답게 안양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했다. 대전은 먼저 수비를 단단히 한 뒤 박인혁과 김승섭을 활용해 틈을 노렸다.

효율은 대전이 높았다. 많지 않은 기회에도 슈팅을 만들어갔다. 전반 18분 알리바예프의 가로채기에 이어 박인혁이 먼 포스트를 노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안양도 아코스티의 속도를 앞세워 반격했다. 역습 상황에서 나온 아코스티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전 막판 대전이 다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이진현이 김승섭에게 패스를 줬고 박인혁이 움직이며 수비 시선을 끌었다. 이때 생긴 공간으로 김승섭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전이 안양에 일격을 가했다. 후반 1분 공격에 가담한 이종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박진섭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분이었다.

분위기를 탄 대전이 다시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작은 또다시 이종현이었다. 후반 8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흘렀다. 이를 김승섭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지적됐다.

추가골이 무산됐지만, 대전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5분 상대 공을 끊어낸 이지솔이 전방을 향해 긴 패스를 보냈다. 김승섭이 크로스로 가져갔고 박인혁이 머리에 맞혔지만, 무위에 그쳤다.

높은 점유율에도 좋은 장면을 만들지 못하던 안양이 세트 피스로 답답함을 풀었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정준연이 머리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대전이 다시 달아났다. 후반 40분 이현식의 강한 크로스를 박인혁이 머리를 갖다대며 포효했다.

승점 3점이 간절한 대전은 김민덕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자물쇠를 채웠다. 단단한 방패로 안양의 공세를 막아낸 대전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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