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듯 했던 '차비 십계명'은 거짓…피케 ''미디어가 문제''
입력 : 2021.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헤라르드 피케(FC바르셀로나)가 차비 에르난데스 신임 감독의 십계명으로 알려진 내용을 부인했다.

차비 감독은 위기의 바르셀로나를 구하기 위해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17년을 보내며 27개의 우승을 안겼던 차비 감독은 카타르 알 사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뒤 친정으로 돌아왔다. 복귀한 바르셀로나의 상황은 말이 아니다. 리그 9위에 처져 있어 하루빨리 수습을 해야 한다.

차비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정상화하기 위해 규율을 강조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규칙이 있으면 코칭스태프가 거칠 필요가 없다. 선수 생활을 하며 규칙이 있을 때 성적이 좋았다. 규칙은 질서"라고 중요성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차비 감독이 기강 확립을 위해 정한 십계명을 선수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진 차비 감독의 십계명을 보면 ▲선수단 훈련 90분 전 도착 ▲스태프는 훈련 2시간 전 도착 ▲식사는 훈련장에서 ▲벌금 제도 부활 ▲벌금 반복시 2배 ▲경기 48시간 전 외부활동 금지 ▲실력 기반 출전 ▲경기 외적 생활 평가 ▲위험한 취미 행위 금지 ▲프로 선수 이미지 고찰 등이다.

차비 감독의 십계명을 두고 피케를 다잡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피케는 차비 감독이 금기시하는 외부 활동과 위험한 취미를 주로 한다. 최근 차비 감독이 피케의 TV 출연을 막았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그러나 피케는 트위치 채널을 통해 "차비 감독은 내가 엘 호르미게로 출연을 취소한 사실도 모르고 있다"며 "언론은 사람들이 듣고 싶은 걸 말한다. 사람들은 그걸 소비한다. 모든 문제는 그걸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십계명 존재를 부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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