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멘토’로 불리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처방은 잘 했는데 환자가 그 약을 안 먹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환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국민의힘이 환자”라며 “약을 먹으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갖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이준석 전 대표의 환자론에 불을 붙였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 사무실을 찾아가 40분 가량 면담했다.
인 위원장은 면담을 마치고 ‘환자가 약을 먹어야 한다’는 김 전 위원장의 말을 전하며 “좋은 말씀이다. 저도 공감했고 ‘명심하겠다’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의 ‘환자’ 비유는 최근 이 전 대표와 인 위원장이 진짜 ‘환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이견을 빚은 데서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주말 부산 강연 개최 전 인 위원장이 만나러 내려오겠다며 “마음 아픈 사람이 부산에 있고, 마음 아픈 사람이 환자”라고 하자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