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지금 떨고 있니?…안토니 퇴장 철회→''아니 그걸 봐주시면 어떡해요'' 반발
입력 : 202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안토니(25·레알 베티스 발롬피에)의 퇴장 철회에 벌벌 떠는 모양새다.

스페인 왕립축구연맹(RFEF) 징계위원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베티스의 항소를 받아들여 안토니의 퇴장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안토니는 24일 스페인 헤타페 에스타디오 콜리세움에서 열린 헤타페와 2024/25 라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2-1 승리)에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후안 이글레시아스에게 뒤늦은 백태클을 시도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만 RFEF 징계위원회는 안토니의 태클이 이글레시아스의 신체에 해를 가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 하비에르 알베롤라 로하스 주심의 퇴장 판정을 번복했다.



베티스의 다음 상대인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올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베티스에 임대로 합류한 안토니는 6경기 3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7일 "주드 벨링엄의 징계에 불만을 가진 레알 마드리드가 안토니의 퇴장 철회 소식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지난 16일 CA 오사수나전(1-1 무승부)에서 호세 루이스 무누에라 몬테로 주심에게 욕설을 내뱉고 퇴장당한 바 있다. 베티스와 달리 레알 마드리드의 항소는 기각됐고, 벨링엄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 처해졌다.



이에 분노한 레알 마드리드는 안토니의 퇴장 철회를 두고 "법적 논리를 무시한 것"이라며 "차별 앞에 머리를 숙이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다만 벨링엄은 주심이 듣는 앞에서 욕설을 한 것이고 안토니는 경기 중 흔히 일어날법한 경합 과정임을 감안하면 직접적으로 두 퇴장 사례를 비교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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