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결정 내렸다…올여름 토트넘과 결별 확실시 (英 더 타임스)
입력 : 202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의 톰 알넛 기자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은퇴하길 원하나 재계약을 놓고 설득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그에게는 토트넘이 젊은 선수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맡게 될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뛸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손흥민 같은 선수는 스스로를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일반적 잣대를 들이밀 수 없다. 우리는 올 시즌 어려움을 겪었으나 여전히 그의 기록은 뛰어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에게도 1순위는 토트넘 잔류다. 다만 토트넘의 뚜렷한 비전 제시가 선행돼야 한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컵)으로 무려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익을 내는 데만 급급하면 선수 입장에서는 메리트를 느낄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붙잡고 싶다면 레전드 대우는 물론 장기적인 지도자 교육을 약속하는 등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현금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앞둔 손흥민의 그라운드 위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일부 전문가는 리더십에도 의문을 표하며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는 극단적 의견까지 내놓을 정도.

토트넘이 1월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 또한 현금화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60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


반면 손흥민은 오래 전부터 몸 상태가 허락하는 한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손흥민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서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갑작스레 급변해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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