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미쳤다! 이쯤 되면 '韓 역대급 풀백'…IMT전 11호 공격P 신고→POTM 선정 '훨훨'
입력 : 202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설영우(26·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시즌 11호 공격포인트를 신고하며 날아올랐다.

즈베즈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마티치에서 열린 FK IMT와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요반 슬리비치, 다르코 예브티치(자책골), 네마냐 라돈지치, 브루노 두아르테의 득점을 묶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두 즈베즈다는 24승 2무(승점 74)로 2위 FK 파르티잔(15승 8무 3패·승점 53)과 격차를 승점 21로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4-1-3-2 포메이션의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로 두아르테의 헤더골을 도우며 도움을 적립했다. 올 시즌 여섯 번째 도움이자 11호 공격포인트(5골 6도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1도움과 더불어 패스 성공률 94%, 지상 경합 성공 5회, 긴 패스 성공 5회, 인터셉트 2회, 태클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평점 8.3으로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공격포인트 소식은 지난달 15일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전(4-0 승리) 멀티골 이후 약 2주 만이다.


지난해 여름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둥지를 튼 설영우는 잠재력을 한꺼풀 벗겨내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라이트백과 레프트백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는가 하면 최근 기초군사훈련으로 공백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복귀 후 여전한 발끝 감각을 뽐냈다. 현지 매체가 "즈베즈다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할 정도.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역시 입증됐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8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3도움을 올렸다. 이는 함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코리안리거 통틀어 최다 공격포인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인스타그램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