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실려나갔다 “살인 쿵푸킥 중국, 월드컵 위태” 2% 희망조차 앗아갔다
입력 : 2025.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중국의 월드컵 진출 꿈이 무산될 위기다.

중국은 21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원정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2승 5패 승점 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경기 전 자국 매체인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임하고 있는 중국이 본선에 오를 확률은 2%에 불과하다. 사우디는 아시아의 강호다. 그것을 감안하면 중국이 승점 3점을 따는 건 상당히 어렵다. 전문 기관의 예상은 중국이 사우디에 승점 1점을 획득할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다”며 승리는커녕 무승부조차 힘들다고 확신했다.

이어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조별리그를 통과(3·4위 플레이오프 진출)할 확률은 29%, 2위 안에 들어서 월드컵 본선에 오를 확률은 불과 2%다. 확실히 중국이 월드컵에 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낙담하면서도 “귀화를 성공시켜 팀의 단점이 보완돼 자신감이 높아질 것이다.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들어맞았다. 중국은 사우디에 졸전을 펼쳤다. 게다가 전반 추가시간 린 량밍이 사우디 카디쉬에게 보고도 믿기 힘든 쿵푸킥을 날려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중국은 후반 살렘 알 도사리에게 실점을 하며 고개를 떨궜다.

쿵푸킥을 목격한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또 쿵푸킥이다”, “너무 위험하다”, “축구에서 안면을 차는 건 처음 봤다”, “사우디 선수 괜찮을까”, “선수가 무사하길 기도한다”며 우려와 위로의 목소리에 동시에 흘러나왔다.


21일 언론 더 피너클 가제타는 “중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사우디에 밀렸다. 담대한 노력에도 불구 월드컵 희망을 위태롭게 하는 치명적 패배를 겪었다. 조 최하위 탈출을 위해 분투했지만, 경기 중 린 량밍이 카데시에게 무모한 태클로 끔찍한 결과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살인적인 쿵푸킥이 카데시 얼굴을 직접 강타했다. 심판이 퇴장 카드를 꺼냈고, 린 량밍은 즉시 경기장에서 나갔다”고 경악했다.

이어 “중국은 수적 열세로 후반을 맞았고, 시작 5분 만에 알 도사리에게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실점을 했다. 중국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 경기 내내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3개의 슈팅만 성공했다. 반대로 사우디는 20개 슈팅을 성공하며 지배력을 보여줬다. 이 패배로 최하위를 벗어나려면 중국의 야망이 좌절됐다. 월드컵 본선 진출 경로가 더욱 좁아졌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25일 홈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6월에는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차례로 만난다.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직행이 걸린 2위는 힘들다.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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