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의 스승인 조제 모리뉴(62) 페네르바체 감독이 또 구설에 올랐다.
페네르바체는 3일 열린 튀르키에 컵 대회 8강에서 갈라타사라이에 1-2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양 팀은 쉬페르리그에서 1·2위를 달리며 치열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페네르바체(승점65)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선두 갈라타사라이(승점71)에 승점 6점 뒤져 있다. 민감한 시기 때 만나 혈전을 벌였고, 갈라타사라이가 웃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10분과 27분 빅터 오시멘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추가시간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후반 계속 맹공에도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고배를 마셨다.

후반 막판 격앙된 양 팀 선수들과 스태프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고, 이에 주심이 경기를 중단했다. 페네르바체 메르트 하칸 얀다시, 갈라타사라이 케렘 데미르바이와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까지 총 3명이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모리뉴가 갈라타사라이 감독 오칸 부루크에게 다가가더니 손으로 코를 쥐어뜯었다. 이를 튀르키예 에이 스포르를 포함한 다수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부루크는 충격에 얼굴을 부여잡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충격적인 사실은 모리뉴가 징계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다.



모리뉴는 2월 25일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와 25라운드 원정(0-0)에서 경기 후 상대 선수단에 인종차별 발언과 함께 튀르키예 심판에게 날을 세웠다.
모리뉴는 갈라타사라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처럼 날뛰었다”고 말했다. 심판을 향해서는 “당신이 주심이었다면 이 경기를 재앙이었을 것”이라고 튀르키예 대기심을 저격했다.
이후 페네르바체는 “모리뉴의 발언이 맥락과 전혀 맞지 않게 받아들여졌다”며 항소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튀르키예축구협회(TFF)는 2월 28일 모리뉴에게 161만 7,000 터키리라(약 6,300만 원)의 벌금과 함께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복귀한지 한 달이 조금 지나 분노를 참지 못한 모리뉴가 또 나쁜 손으로 기행을 저질렀다. 추후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에이 스포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