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반 더' 계약 발표 임박.. '손흥민 애착인형', SON품에서 '눈물 펑펑'
입력 : 2024.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SNS[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젊은 피' 파페 사르(22, 토트넘)가 장기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눈물샘이 폭발한 사르였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을 인용,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사르가 토트넘과 2030년 여름까지 6년 반 더 클럽에 머무는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합의에 도달한 만큼 곧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침 사르는 이날 끝난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AFC 본머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선제골을 터뜨려 3-1 완승에 기여했다. 

전반 9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전방 압박으로 상대 패스를 차단했고 지오바니 로 셀소가 슬라이딩 패스로 기회를 살렸다. 그러자 사르가 공을 잡은 뒤 페널티 지역 안까지 진입,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사진]파페 사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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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는 왼쪽 코너 플래그까지 달려간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평소 '손흥민의 애착인형'이라 불릴 만큼 손흥민과 좋은 캐미를 보여줬던 사르의 득점에 손흥민이 가장 먼저 달려와 축하해줬다. 손흥민의 헤드락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사르였다.

사르는 과거 인터뷰에서 10살 위 선배인 손흥민에 대해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내가 잘못된 영어를 써도 이해하려 노력한다"면서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조언해준다. 정말 고맙다. 내가 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네갈 출신 사르는 손흥민이 '리틀 손흥민'이라 인정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는 미드필더다. 손흥민 역시 "그는 '리틀 손흥민'이라 말하고 싶다. 내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를 떠올리게 만든다. 그는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해준다"고 칭찬했다.

프랑스 리그1 FC 메스 유스를 거쳐 2020-2021시즌 메스에서 성인 데뷔전을 치른 사르는 토트넘의 관심 속에 이적했다. 일단 2021-2022시즌 메스에서 임대로 뛴 사르는 2022-2023시즌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사르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 신임을 받았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등을 제치고 이브 비수마와 함께 중원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사르의 가능성을 확인한 토트넘은 당초 2026년 여름까지 돼 있는 계약을 4년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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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SNS

하지만 사르도 토트넘에 덮친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전반 30분 다리 통증을 호소한 사르가 주저 앉았고 부상을 직감한 듯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이 사르를 안고 위로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는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그는 (세네갈) 대표팀에 가고 싶어 했기에 감정이 격앙돼 있다"고 밝혔다. 사르는 이달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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