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섹시모델에게 메시지로 데이트 신청을 한 축구선수가 딱 걸렸다.
모델 에밀리 페예그리니는 SNS 팔로워가 14만명이 넘는 스타다. 구릿빛 피부에 완벽한 글래머 몸매를 가진 그녀는 남성들이 여자친구로 꿈꾸는 흠모의 대상이다. 그녀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요가로 운동하고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간 사진을 올렸다. 수천명의 남성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예뻐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가 실제 사람이 아닌 AI가 생성해낸 가상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진만 보면 그녀가 사람이 아니라고 의심하기는 불가능할 정도다. 심지어 그녀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동영상도 올렸다. 그녀가 춤추는 영상에서는 실제 사람처럼 가슴까지 흔들린다.
에밀리를 개발한 개발자는 “챗GPT의 데이터를 통해 남성들이 가장 원하는 이상형을 조합해 에밀리를 만들었다. 우리의 목표는 에밀리가 최대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는 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프로축구선수, 테니스선수, 격투기 선수부터 백만장자들까지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DM이 폭주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에밀리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다며 두바이 호텔로 부른 백만장자 남자도 있었다. 에밀리 계정을 생성하고 8만 파운드(약 1억 3천만 원) 정도 돈을 벌었다”고 폭로했다.
에밀리의 존재가 영국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자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있다. 특히 에밀리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 선수들은 내용이 폭로될 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