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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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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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 /AFPBBNews=뉴스1 |
선수에게는 상당히 굴욕적인 질문일 듯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유연하게 대처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5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릭 다이어(30)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 질문을 받았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의 웨스트햄 이적설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모른다. 내 레이더망에는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에릭은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자신의 운명을 잘 통제할 선수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2023시즌 안토니오 콘테(53) 전 감독 시절까지만 해도 다이어는 토트넘 주전 수비수로 뛰었다. 2023~2024시즌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입지가 뒤바뀌었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6)을 다이어 대신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다이어는 올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새로운 중앙 수비수가 영입되면, 경쟁에서 한 단계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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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운데). /AFPBBNews=뉴스1 |
이미 토트넘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된 듯하다. '풋볼 런던'은 "다이어와 토트넘의 계약은 올 시즌 끝난다. 선수에게는 시즌 끝까지 이적 제안을 기다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다이어는 새 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다면 계약도 유리하게 체결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과 마지막 6개월이 남았다. 2024~2025시즌과 그 이후에는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오는 6일 번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예상 라인업에 전문 중앙 수비수 다이어를 빼고 유망주 애슐리 필립스(19)를 넣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풋볼 런던'을 통해 수차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이어 대신 어린 수비수들을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토트넘에는 중앙 수비 숫자가 현저히 부족하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5)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2달간 부상에서 회복한 미키 판 더 펜(22)은 금주 토트넘 훈련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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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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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하베르츠(왼쪽)와 다이어.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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