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53)의 존재가 티아고 실바(40, 첼시)의 첼시 이적을 이끌었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5일(한국시간) "첼시의 티아고 실바는 펩 과르디올라에게 감사를 전했다"라고 알렸다.
실바는 지난 2020-2021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첼시로 향한 그는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첼시에서 주전 멤버로 벌써 4시즌째를 보내고 있다. 이 기간 실바는 공식전 137경기를 소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바는 첼시 이적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매체는 "8년 전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 부임하지 않았다면 실바의 첼시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ESPN'과 인터뷰를 진행한 실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실바는 "솔직히 말해 (프리미어리그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축구였다. 공중볼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이제 여기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 적응에 뛰어나지만,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난 이 리그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이런 생각은 변했고 이 생각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과르디올라 감독"이라고 전했다.
실바는 "과르이돌라 감독은 더 많은 경기를 치르려 노력한 감독이다. 그는 더 많은 경기를 즐기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의 경기는 내가 집에서 더 많은 경기를 폭넓게 지켜보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의 매력적인 축구에 빠져든 실바는 자연스럽게 프리미어리그 시청 시간이 늘었고 결국 첼시 이적까지 성사됐다. 그는 "첼시의 제안이 왔을 때 난 두 번 고민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실바는 2023-2024시즌 첼시와 계약이 마무리된다. 이 계약이 종료되면 그는 떠날 것으로 보인다. 실바는 고향 팀 플루미넨시 FC에서 뛰길 선호한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