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혜림 기자]
"누군가에겐 집, 누군가에겐 일터, 우리 삶의 터전인 공간에 '인테리어'라는 가치를 더하는 사람들"
"대전 지역 인테리어 업체 대표님들 모두와 함께 건강한 인테리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한다.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에이제이디자인' 안재형 마스터는 지역 인테리어 업계 종사자 모두를 위한 올바른 인테리어 생태계 구축을 꿈꾸는 인테리어 전문가다.
■ 건설회사에서의 노하우를 인테리어 사업에 접목
Q: 에이제이디자인이 대전 지역 인테리어 업계에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A: 유명하다고 하시니 감사하네요. 하하. 제가 건설회사에서 품질관리와 영업 직무로 오랜 기간 근무를 했기 때문에 에이제이디자인과 함께한 경력까지 합치면 건설, 인테리어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경력에서 나오는 전문성 덕분에 잘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건설회사를 다니다가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동서가 대전에서 이미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도와달라고 연락이 와서 주말마다 대전에 가서 일을 도와주곤 했었죠. 그런데 일을 도와주다 보니 인테리어 업계가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건설회사에 다니면서 배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과 현장 관리 경험을 인테리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에이제이디자인에는 특별한 운영 원칙이 있다고요.
A: 첫 번째 원칙은 '내 집처럼 시공하자'입니다. 내 집을 인테리어 한다고 생각하고 작은 부분 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기라고 입이 닳도록 직원들에게 잔소리하고 있죠. 두 번째 원칙은 '뿌리를 내리자'입니다.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는 직원들 중에는 오래 일하지 못하고 금방 업계를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니까 우리 직원들이 인테리어 업계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튼튼한 뿌리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직원들이 더 멀리 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저의 노하우를 전수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당장 맡은 일을 하고 일당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면을 그려본다거나 스케치업 같은 프로그램 등을 공부하면서 자기 개발을 한다면, 언젠가는 이들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저처럼 독립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또 다른 역량 있는 인테리어 전문가가 생겨나는 거고 그만큼 인테리어 업계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인테리어 업계의 발전에 책임감을 가지신 거 같습니다.
A: 인테리어 업계가 발전해야 고객분들께도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으니까요. 요즘 인테리어 업계에서 인재들이 점점 줄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각자 개인적인 사정들이 있겠지만 젊은 친구들이 당장 눈앞의 일당만을 쫓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요.
■ 인테리어 시공에서는 기초 설비가 무엇보다 중요
Q: 인테리어 시공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이 있다고요.
A: 인테리어 시공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배관 등 기초 설비가 매우 중요해요. 특히 배관은 사람으로 치면 혈관과 비슷하죠. 혈관이 막혀 있는데 겉모습만 멀쩡하다고 건강한 게 아니잖아요. 인테리어도 똑같습니다. 배관이 막히면 아무리 인테리어 디자인이 예뻐도 소용없어요. 그만큼 인테리어에서 기초 설비 공사는 매우 중요한 공정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도 신경 써서 챙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Q: 기초 설비 공사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A: 청소입니다. 공정마다 청소해서 현장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확실하게 보이거든요. 특히 인테리어 현장에서 청소는 단순히 깨끗이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확인하고 점검해 보는 과정이에요. 만약 오늘 도배를 했다면 청소하면서 도배지의 이음매가 잘 마감이 됐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거죠. 그래서 신입 직원들이 새로 들어오면 이런 부분을 깨닫고 체득할 수 있도록 청소를 시키곤 해요.
Q: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A: 작업자도 1년 경력자가 있고 10년 넘은 베테랑 작업자가 있잖아요. 인테리어 사업 초기에는 경험이 풍부한 작업자들이 우리 회사를 신뢰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경험이 부족한 작업자들에게 작업을 맡기게 되면서 현장 관리에서 문제가 생기곤 했죠. 그래서 '내가 많이 알아야 나를 믿어준 고객분들께 최고의 결과물을 드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는 목공 자재를 제가 직접 구입하기도 하고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한동안 현장 마감 작업의 대부분을 제가 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죠.
■ 건강하고 튼튼한 대전 인테리어 생태계 구축이 목표
Q: 에이제이디자인의 '삶을 디자인한다'라는 슬로건이 인상 깊습니다.
A: 우리 회사는 단순히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그 공간에서 고객분이 누리게 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공간에서만큼은 고객분들이 일도 술술 잘 풀리고 사업도 번창해서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가끔 제가 시공한 가게의 개업식에 가보곤 하는데 개업식에 오신 손님분들이 '인테리어 정말 예쁘다', '이런 인테리어라면 분명히 장사가 잘될 거야'라고 칭찬하는 걸 들으면 그것만큼 기쁜 게 없죠.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에이제이디자인의 운영 원칙 중 하나가 '뿌리를 내리자'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단단한 뿌리를 내려서 대전 지역 인테리어 업계 종사자 모두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좋겠어요. 홈씨씨 인테리어와 함께해서 가장 좋은 부분도 파트너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유용한 정보와 노하우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대전 지역 인테리어 업체 대표님들 모두와 함께 건강한 인테리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글·사진=이중탁 컬럼니스트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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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안재형 에이제이디자인 마스터 |
"대전 지역 인테리어 업체 대표님들 모두와 함께 건강한 인테리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함께하는 우수 파트너들에게 '마스터' 호칭을 부여한다.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에이제이디자인' 안재형 마스터는 지역 인테리어 업계 종사자 모두를 위한 올바른 인테리어 생태계 구축을 꿈꾸는 인테리어 전문가다.
■ 건설회사에서의 노하우를 인테리어 사업에 접목
Q: 에이제이디자인이 대전 지역 인테리어 업계에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A: 유명하다고 하시니 감사하네요. 하하. 제가 건설회사에서 품질관리와 영업 직무로 오랜 기간 근무를 했기 때문에 에이제이디자인과 함께한 경력까지 합치면 건설, 인테리어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경력에서 나오는 전문성 덕분에 잘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건설회사를 다니다가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동서가 대전에서 이미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도와달라고 연락이 와서 주말마다 대전에 가서 일을 도와주곤 했었죠. 그런데 일을 도와주다 보니 인테리어 업계가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건설회사에 다니면서 배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과 현장 관리 경험을 인테리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에이제이디자인에는 특별한 운영 원칙이 있다고요.
A: 첫 번째 원칙은 '내 집처럼 시공하자'입니다. 내 집을 인테리어 한다고 생각하고 작은 부분 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기라고 입이 닳도록 직원들에게 잔소리하고 있죠. 두 번째 원칙은 '뿌리를 내리자'입니다.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는 직원들 중에는 오래 일하지 못하고 금방 업계를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니까 우리 직원들이 인테리어 업계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튼튼한 뿌리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직원들이 더 멀리 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저의 노하우를 전수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당장 맡은 일을 하고 일당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면을 그려본다거나 스케치업 같은 프로그램 등을 공부하면서 자기 개발을 한다면, 언젠가는 이들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저처럼 독립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또 다른 역량 있는 인테리어 전문가가 생겨나는 거고 그만큼 인테리어 업계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인테리어 업계의 발전에 책임감을 가지신 거 같습니다.
A: 인테리어 업계가 발전해야 고객분들께도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으니까요. 요즘 인테리어 업계에서 인재들이 점점 줄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각자 개인적인 사정들이 있겠지만 젊은 친구들이 당장 눈앞의 일당만을 쫓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요.
■ 인테리어 시공에서는 기초 설비가 무엇보다 중요
Q: 인테리어 시공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이 있다고요.
A: 인테리어 시공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배관 등 기초 설비가 매우 중요해요. 특히 배관은 사람으로 치면 혈관과 비슷하죠. 혈관이 막혀 있는데 겉모습만 멀쩡하다고 건강한 게 아니잖아요. 인테리어도 똑같습니다. 배관이 막히면 아무리 인테리어 디자인이 예뻐도 소용없어요. 그만큼 인테리어에서 기초 설비 공사는 매우 중요한 공정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도 신경 써서 챙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Q: 기초 설비 공사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요?
A: 청소입니다. 공정마다 청소해서 현장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확실하게 보이거든요. 특히 인테리어 현장에서 청소는 단순히 깨끗이 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확인하고 점검해 보는 과정이에요. 만약 오늘 도배를 했다면 청소하면서 도배지의 이음매가 잘 마감이 됐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거죠. 그래서 신입 직원들이 새로 들어오면 이런 부분을 깨닫고 체득할 수 있도록 청소를 시키곤 해요.
Q: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A: 작업자도 1년 경력자가 있고 10년 넘은 베테랑 작업자가 있잖아요. 인테리어 사업 초기에는 경험이 풍부한 작업자들이 우리 회사를 신뢰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경험이 부족한 작업자들에게 작업을 맡기게 되면서 현장 관리에서 문제가 생기곤 했죠. 그래서 '내가 많이 알아야 나를 믿어준 고객분들께 최고의 결과물을 드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는 목공 자재를 제가 직접 구입하기도 하고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한동안 현장 마감 작업의 대부분을 제가 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죠.
에이제이디자인이 시공한 거실 |
Q: 에이제이디자인의 '삶을 디자인한다'라는 슬로건이 인상 깊습니다.
A: 우리 회사는 단순히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 그 공간에서 고객분이 누리게 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공간에서만큼은 고객분들이 일도 술술 잘 풀리고 사업도 번창해서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가끔 제가 시공한 가게의 개업식에 가보곤 하는데 개업식에 오신 손님분들이 '인테리어 정말 예쁘다', '이런 인테리어라면 분명히 장사가 잘될 거야'라고 칭찬하는 걸 들으면 그것만큼 기쁜 게 없죠.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에이제이디자인의 운영 원칙 중 하나가 '뿌리를 내리자'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단단한 뿌리를 내려서 대전 지역 인테리어 업계 종사자 모두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좋겠어요. 홈씨씨 인테리어와 함께해서 가장 좋은 부분도 파트너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유용한 정보와 노하우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대전 지역 인테리어 업체 대표님들 모두와 함께 건강한 인테리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글·사진=이중탁 컬럼니스트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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