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휘 ''3개월 미뤄진 입대..배우 생활 자칠 생기나 걱정'' [인터뷰②]
입력 : 2024.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김동휘가 군 입대가 미뤄지면서 '댓글부대' 홍보를 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댓글부대'의 주연 배우 김동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댓글부대'(각본감독 안국진, 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KC벤처스㈜,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영화적순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댓글부대'는 개봉 3일 전 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이는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는 물론 '듄: 파트2', 동시기 개봉작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예매율을 넘어선 것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실감케 한다. '천만 배우' 손석구와 '충무로 라이징 스타' 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케미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김동휘는 극 중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으로 분해 열연했다.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홍경 분), 빠른 두뇌 회전으로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실질적 리더 찡뻤킹(김성철 분) 등과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일명 팀알렙을 이뤄 행동한다.

김동휘는 2020년 방송된 tvN '비밀의 숲 2'에서 스토리의 서막을 연 김후정을 맡아 '괴물 신예'의 탄생을 알렸고, 곧바로 김성수 감독의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에 합류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첫 스크린 장편 데뷔작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주인공 한지우로 열연해 대선배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2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낙점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tvN '미씽2', 웨이브 시리즈 '거래' 등에서 활약했다.

선배 손석구와 합숙까지 하면서 영화를 준비한 김동휘는 "석구 형이 나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연구원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작품을 깊게 분석하고 호흡이 잘 맞았다. 남들이 보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난 그게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같이 하니까 그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VIP 시사회 자리에는 '거래'에서 만나 친해진 유승호도 왔다고. "영화는 물론 뒤풀이 자리까지 와줬다. 원래 형이 내향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자리를 안 오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 시사회보다 뒤풀이 자리를 와줘서 더 고마웠다. 어떻게 봤냐고 하니까 잘 봤다고 해줘서 '형이랑 내가 많이 가까운 사이가 됐구나' 싶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김동휘는 지난해 연말 입대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돼 입영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작년 12월 입대할 생각으로 마음의 준비를 마쳤는데 미뤄져서, 배우 생활에 자칠이 생기는 거 아닌가 했다. 그런데 새옹지마라고 '댓글부대'를 홍보하게 됐다. 배우들이나 제작사 대표님은 '같이 홍보해서 다행이다. 없었으면 허전할 뻔 했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입대를 앞둔 소감에 대해 "옛날에 승호 형이 얘기해 준 것처럼 (군대) 가서 1인분만 하라고 했다. 어떤 친구들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1인분만 하면서 모나지도 않고, 딱 중간만 하고 싶다"며 "군대가 숙제 같은 면이 있지만, 자기계발 시간도 있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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