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용준 기자] 도재욱은 넘지 못했지만, 김윤중은 유영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윤중이 평소 자주 언급하던 '유영사(유영진 사기)'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는 결과였다. 유영진이 김윤중을 상대로 완승을 두 번이나 거두면서 ASL 시즌17 8강에 합류했다.
유영진은 2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ASL 시즌17’ 16강 C조 최종전에서 삼멀티 확보 이후 쏟아지는 물량을 바탕으로 2-0 완승을 거두고,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상대인 김윤중을 상대로 압박 이후 상대를 다급하게 만들면서 첫 승전고를 울린 유영진은 승자전에서는 도재욱을 상대로 회심의 치즈 러시가 2세트는 성공했지만, 3세트에서 막히면서 최종전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상대 김윤중에게는 그의 노림수가 모두 통했다. 김윤중의 강력한 게이트웨이 병력을 압박에 위기를 맞는 순간도 있었지만, 확장 기지를 지켜내면서 재기할 발판을 마련했다.
고비를 넘긴 뒤 방어에 성공한 확장 기지에서 취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메카닉 병력을 쏟아낸 그는 서전을 승리하면서 우위를 점했고, 2세트에서도 벌처로 상대의 자원줄을 흔들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다. 벼랑 끝으로 몰린 김윤중이 캐리어로 일발 역전을 노렸으나, 이미 의도를 간파한 유영진은 상대 캐리어를 빈 깡통으로 만들면서 8강행을 확정지었다.
◆ ASL 시즌17 16강 C조
2경기 도재욱(프로토스, 4시) 승 [아포칼립스] 이재호(테란, 8시)
▲승자전 도재욱 2-1 유영진
1세트 도재욱(프로토스, 5시) 승 [네오 다크 오리진] 유영진(테란, 11시)
2세트 도재욱(프로토스, 1시) [블리츠와이] 유영진(테란, 5시) 승
3세트 도재욱(프로토스, 1시) 승 [라데온] 유영진(테란, 5시)
▲ 패자전 김윤중 2-1 이재호
1세트 김윤중(프로토스, 5시) 승 [레트로] 이재호(테란, 11시)
2세트 김윤중(프로토스, 1시) [네오 다크 오리진] 이재호(테란, 5시) 승
3세트 김윤중(프로토스, 1시) 승 [트로이SE] 이재호(테란, 5시)
▲ 최종전 유영진 2-0 김윤중
1세트 유영진(테란, 5시) 승 [라데온] 김윤중(프로토스, 11시)
2세트 유영진(테란, 11시) 승 [네오 다크 오리진] 김윤중(프로토스,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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