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황선홍 한국 축구 A대표팀 임시 감독이 '무조건 승리'를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황선홍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와 선수들은 같은 생각이다. 준비를 잘했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3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볼 점유율이 78%로 앞서고 슈팅도 25-6으로 크게 앞섰지만 태국의 역습 한방에 무너지며 실점했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이 홈에서 101위 태국에게 승리하지 못하자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최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과 대표팀 '탁구 사건' 등 여러 논란을 만회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지만, 태국의 짜임새 있는 수비와 전술에 막혀 승점 1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황선홍 감독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던 것은 사실이다. 4차전도 쉽지 않을 것이다. 상대를 신경 쓰기보다 우리의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변수는 덥고 습한 날씨와 태국 홈팬 5만여 명의 열광적인 응원이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와 일방적인 팬들의 응원은 많이 경험했다. 전혀 개의치 않고 극복할 것"이라며 "선수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다"라고 선수들을 향해 믿음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마인츠)은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이자 대표팀 동료였던 손준호의 석방 소식을 접하고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는데, 기쁜 소식을 들어서 고맙다"며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기를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중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가 풀려나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뉴시스'도 이날 외교부 당국자의 말을 빌어 "손준호가 구금이 종료돼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전했다. 다만 손준호의 재판 결과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추후 알리겠다"고 전했다.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항이 홍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이후 형사 구류돼 야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였다. 이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등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중국 현지 언론은 손준호가 소속팀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손준호 측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직전 경기에서 무승부 후 결과를 아쉬워하며 "국가대표 경기는 어디까지나 나와 팬분들의 약속이다. (김)민재가 얘기했듯 앞으로도 대가리 박고 열심히 뛰겠다"고 승리를 다짐한 바 있다.
한편 C조에서 한국이 2승1무(승점 7)로 선두, 태국이 1승1무1패(승점 4)로 2위에 자리했다. 조 2위까지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이 태국을 잡을 경우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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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난 2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황선홍 감독(왼쪽 두 번째)과 이재성. /사진=대한축구협회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황선홍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와 선수들은 같은 생각이다. 준비를 잘했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3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볼 점유율이 78%로 앞서고 슈팅도 25-6으로 크게 앞섰지만 태국의 역습 한방에 무너지며 실점했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이 홈에서 101위 태국에게 승리하지 못하자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최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과 대표팀 '탁구 사건' 등 여러 논란을 만회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지만, 태국의 짜임새 있는 수비와 전술에 막혀 승점 1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황선홍 한국 A대표팀 임시 감독이 대표팀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훈련 중인 한국 A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
변수는 덥고 습한 날씨와 태국 홈팬 5만여 명의 열광적인 응원이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와 일방적인 팬들의 응원은 많이 경험했다. 전혀 개의치 않고 극복할 것"이라며 "선수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다"라고 선수들을 향해 믿음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마인츠)은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이자 대표팀 동료였던 손준호의 석방 소식을 접하고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가슴이 아프고 힘들었는데, 기쁜 소식을 들어서 고맙다"며 "좋아하는 축구를 다시 하기를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이 지난 2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항이 홍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이후 형사 구류돼 야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였다. 이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등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중국 현지 언론은 손준호가 소속팀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손준호 측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직전 경기에서 무승부 후 결과를 아쉬워하며 "국가대표 경기는 어디까지나 나와 팬분들의 약속이다. (김)민재가 얘기했듯 앞으로도 대가리 박고 열심히 뛰겠다"고 승리를 다짐한 바 있다.
한편 C조에서 한국이 2승1무(승점 7)로 선두, 태국이 1승1무1패(승점 4)로 2위에 자리했다. 조 2위까지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이 태국을 잡을 경우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훈련 중인 A대표팀 골키퍼들. /사진=대한축구협회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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