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문학, 한용섭 기자] '한화 킬러'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박종훈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시즌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한화는 이날 최인호(좌익수) 페라자(우익수) 채은성(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안치홍(1루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2루수) 임종찬(중견수) 최재훈(포수)이 선발 출장했다.
박종훈은 한화 상대로 통산 34경기 18승 6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한화 킬러다. 지난해 시즌 성적이 부진했어도 한화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59로 강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 "박종훈이 페이스를 빨리 올려 몸 상태가 좋다.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80~90구까지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종훈은 이날 제구 난조를 보이며 볼넷을 남발하며 3회 강판됐다. 실점은 1점이었으나 볼넷을 6개나 허용하며 불안했다.
1회 톱타자 최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페라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채은성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포수 조형우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페라자는 3루까지 달렸다.
1사 3루에서 채은성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볼이 한참 바깥쪽으로, 포수가 도저히 잡을 수 없게 던졌다. 폭투로 볼넷이 되면서, 3루주자가 홈으로 달려와 득점을 올렸다. 1사 1루에서 노시환을 삼진,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2회는 볼넷을 3개나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문현빈 타석에서 1루주자 하주석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태그 아웃됐다. 이후 문현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임종찬은 투수 땅볼 아웃, 타구에 박종훈이 급소를 맞을 뻔 했다. 2사 2루에서 패스트볼로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최재훈과 승부에서 2스트라이크에서 8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인호 상대로도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볼넷, 2사 만루가 됐다.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3회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선두타자 채은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툭수는 59개. SSG 벤치는 박종훈을 내리고 송영진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송영진이 3회를 실점없이 막아냈다.
2021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박종훈은 2022시즌 중반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는데, 지난해 2년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