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영화 '부활' 의 구수환 감독이 지난 달 31일 부활절을 맞아 SNS를 통해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이타심이 확산되기 바란다'dk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사회의 갈등과 불신의 주범이 이기심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구수환 감독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다 4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가 정확한 사례라면서 "국경 종교 이념을 뛰어넘어 오래도록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것도 이타심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달 26일 서울 강남에서 죽음과 행복한 삶에 대한 구수환 감독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단체는 '모리와 함께하는 화요일'로 ‘죽음’에 대한 건강한 성찰을 통해 행복한 삶을 완성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가 임종하기 전 어머니와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인 'Everything Is Good'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세상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이타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미국의 유명모델이자 인기블로거인 키르자이다(Kyrzayda)의 사례도 소개했다. 그녀는 40세의 젊은 나이에 위암선고를 받고 투병을 하면서도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2018년 세상을 떠났다.
특히 사망하기전 남긴 편지는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부와 명예에 대한 허망함과 이타심에 대해 적은 것이었다.
구 감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타심의 핵심인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갔으면 한다. 이태석재단이 중심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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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