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과 결혼 3년, 故 서희원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세기의 사랑, 유족도 울렸다 [★FOCUS]
입력 : 2025.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남편 구준엽 품에 안긴 故 서희원 /사진=故 서희원 SNS 캡처
남편 구준엽 품에 안긴 故 서희원 /사진=故 서희원 SNS 캡처
"구준엽과 결혼 생활 3년, 故(고) 서희원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6일 대만 매체 넥스트 애플에 따르면 고인의 친인척과 지인들은 "고인이 생전 행복했는가"라는 질문에 "서희원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그녀가 구준엽과 결혼한 뒤 3년의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생전 서희원이 전 남편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로 인해 마음고생을 겪은 건 현지에서도 유명하다. 이들은 2011년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슬하엔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서희원은 왕소비와 이혼 후에도 그의 비방과 위자료 문제에 시달리며 법적 소송을 이어갔다. 오죽하면 왕소비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중국 여배우 장잉잉마저 4일 그의 실체를 폭로하는 저격글을 썼다. "그녀가 겪은 모든 피해는 그로 인해 발생했다. 누구 때문에 그녀의 건강이 이렇게 나빠졌을까요?"라며 서희원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건 왕소비 탓이라고 몰았다.

이에 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과의 재혼은 대중의 응원을 불러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1998년 약 1년간 교제했던 특별한 인연이 있기에, 2022년 혼인신고로 부부가 된 건 '운명적' 러브 스토리로 큰 주목을 이끌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놓인 구준엽이지만, 그는 아내 서희원의 마지막을 묵묵히 지켰다. 서희원에게 키스로 작별 인사를 건넨 뒤, 5일 서희원의 유해를 품에 안고 고인의 고향 대만으로 향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고인의 유해는 납골당이 아닌 자택에 안치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별도 장례식도 치르지 않는다. 이는 생전 고인의 겸손한 성품을 따른 유족들의 결정이었다.

친인척들은 "서희원은 살아있을 때 생일 축하도 받지 않았다. 우리는 그녀의 겸손한 성격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 또한 에이전시를 통해 "언니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우리는 서희원의 작별식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보고 싶다면 마음속에 간직해 달라"라고 전했다.

서희원은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8세. 사인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알려졌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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