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김수형 기자]故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가영 기상캐스터를 향한 방송가 손절이 이어진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SBS '골때리는 그녀' 하차여부에 대해선 “하차의사가 없었다”고 알려져 다시 한번 이목을 끌고 있다.
MBC 기상캐스터 선배인 김가영이 故오요안나 사망과 관련,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고인의 휴대전화에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등장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MBC 기상캐스터 선배인 김가영가 가해자 4명 중 한명이라는 의혹.
특히 김가영이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그를 향한 비난의 여론이 들끓었다. 가장 최근만 해도 그가 코너게스트로 출연했던 MBC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도 자진하차했을 정도. 김가영의 출연에 청취자들의 비난이 빗발쳤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가운데 지난해 임명된 파주시 홍보대사도 해촉 수순을 밟았다. 거기에 더해, 이번엔 김가영이 출연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쏟아진 것. 김가영은 남다른 축구에 대한 사랑을 보이며 프로그램에 임했고, 개인 SNS에도 ‘골때녀’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그래서일까. 김가영의 하차에 대해 SBS 측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6일인 오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OSEN에 "현재 김가영이 참여한 녹화분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 통편집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을 전한 것. 특히 “김가영 본인이 하차 의사를 전해온 것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없었다"라고 답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가해자, 방관자로 지목된 MBC 선배 기상캐스터들은 여전히 뉴스를 통해 시청자 앞에 서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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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가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