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대만 배우이자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서희원의 조카가 침묵을 깨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 3일 중국 시나연예, 대만 ET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가족들과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출국 당일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째 되는 날 응급실로 실려간 서희원은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후 고인의 유해를 안고 지난 5일 대만으로 귀국했다.
서희원의 언니인 서희한의 17세 아들도 이번 여행에 함께 참여했고 그 역시 지난 5일 가족들과 함께 전세기로 대만에 돌아왔다.
그는 6일 자신의 SNS에 고인이 된 서희원의 사진과 함께 "영원히 사랑해요"라는 글을 게재해 가슴 아픈 작별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하얀 비둘기 이모티콘과 하얀색 하트를 덧붙이며 애도를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생전 동생 서희제의 세 자녀는 물론 언니 서희한의 자녀도 자신의 자식처럼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조카들 역시 서희원과 가깝게 지냈다고. 서희제의 큰 딸은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어 이번 여행에 함께 하지 않았지만 서희원의 비보를 듣고 최근 급하게 대만으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준엽은 지난 5일 서희원의 유해를 들고 가족들과 집으로 향했고, 동생 서희제는 무사히 서희원이 집에 도착했다고 알리며 “(서희원은) 지금 천국에서 행복하고 걱정 없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희제는 서희원의 고별식은 열지 않을 것이라며 “그녀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희원이 그리워지신다면 마음 속으로 간직해달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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