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천, 손찬익 기자] “꼬꼬 덕분이다”.
선두 흥국생명이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는 15득점을 올리며 양팀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마테이코는 세터 이고은을 가리키며 “꼬꼬(이고은의 애칭)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무엇보다 3-0으로 이겨 기쁘고 일요일 경기(9일 페퍼저축은행전)도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국내 무대에 빠르게 적응 중인 그는 “유럽 배구와 많이 달라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점점 이해하고 있는 과정이고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한국 음식도 즐겨 먹는 편이다. 특히 김치, 떡볶이, 만두, 삼겹살을 좋아한다고.
월드스타 김연경의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은 성적과 인기 모두 최고다. 마테이코 또한 “열성적인 팬들이 있어 좋고 우리 팀에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걸 두고 “세터가 잘 도와준 덕분”이라고 이고은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마테이코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고은은 “감독님께서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 칭찬을 들을 때마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제겐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또 “감독님께서 하나하나 잘 알려주신다. 예를 들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거나 볼 하나 터치할 때마다 이야기해주신다. 제가 좀 더 빠르게 습득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들어 안정감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배우며 경기력에서 나오고 있다. 점점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고은은 건강 관리 노하우에 대해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신경을 되게 많이 써주신다. 숙소 음식도 잘 나와 잘 먹고 있다. 개인적으로 비타민과 흑마늘을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정상 등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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