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14살 차이 아나운서 커플 탄생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노총각’ 배성재와 14살 연하의 후배 아나운서 김다영이 그 주인공이다.
배성재가 SBS 아나운서 김다영과 결혼을 발표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열애설도 없던 상황이라 더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배성재는 자신의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고 김다영은 개인 채널로 소감을 밝혔다.
배성재의 소속사 SM C&C 측은 지난 7일 공식입장을 통해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다영 SBS 아나운서와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2년간의 교제 끝에 최근 서로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배성재와 김다영 아나운서는 가족들과의 식사로 예식을 대신할 계획이다.
이로써 14살 차이를 극복한 아나운서 선후배 커플이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배성재와 김다영은 SBS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지만, 김다영이 배성재의 퇴사 후 입사하면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없는 상황이었다. 대신 두 사람의 인연은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이어졌고, 열애설 없이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가 결혼 소식을 알린 것이었다.
배성재는 결국 이날 오후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 오프닝을 생방송으로 진행, 직접 청취자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먼저 배성재는 “1보를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라디오로 전해드리고 싶어 오프닝만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됐다. 축하해 주신 분들 감사하고 분노한 분들 죄송하다”라며, “‘골 때리는 그녀들’을 하다가 저와 엮이고 말았다. 죄송하고 민망하고 그렇다”라고 직접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배성재는 예비 신부 김다영에 대해서 “상대방도 노출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어떤 면이든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배성재는 예식은 없지만 신혼여행은 간다고 추가 계획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다영 역시 직접 개인 채널을 통해서 직접 결혼을 알렸다. 김다영은 “그간 조심스럽게, 예쁘게 만나오던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공개된 직업, 본의 아니게 겹쳐진 환경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맘 편히 만남을 가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둘과 우리를 둘러싼 모두에게 무해하고 무난한 방법으로, 우리가 함께할 수 있을까를 오래 고민했습니다”라고 밝히며, “평범하고 무난하게 잘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깜짝 결혼 발표로 모두를 놀라게 한 배성재, 김다영은 직접 전하지 못한 주변 지인들에게도 양해를 구하며 요란하지 않게 결실을 맺은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김다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