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힘줄 파열→2달 만에 복귀전 MVP’ 우승 위해 돌아온 투트쿠 “오랜만에 복귀전, 긴장보다는 기대가 컸다”
입력 : 2025.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26)가 복귀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2, 27-25)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2승 5패 승점 64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투트쿠는 지난 3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렇지만 3월 복귀가 예상됐던 투트쿠는 한달 가량 빠른 이날 경기에서 복귀했다. 약 두 달 만의 경기지만 16득점(공격성공률 51.6%)으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트쿠가 오늘 경기 MVP를 받았다. 두 달을 쉬고 돌아온 선수가 상을 받는걸 보면 정말 준비를 잘했고 오늘 경기를 잘한 것 같다. 당연히 지금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좋은 결과를 보여줘서 기쁘다. 좋은 시작을 했다”라고 투트쿠의 활약을 칭찬했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 9일 오후 인천 삼삼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진행됐다.흥국생명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1위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반면 페퍼는 이번 승리로 시즌 9승을 거두면서 시즌 전 목표로 했던 시즌 두 자릿수 승리에 1승을 남겼고 순위도 5위로 올랐다.2세트 흥국생명 투트쿠가 동료들의 득점에 미소 짓고 있다. 2025.02.09 / soul1014@osen.co.kr

투트쿠는 “물론 기분이 정말 좋다.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고 싶었다.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무릎은 정말 좋다. 경기를 뛰고도 통증이 없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경기를 했지만 멘탈적으로 긴장감은 없었다. 오히려 기대가 더 컸다. 경기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공을 만진 다음에는 내 리듬이 돌아왔다. 그래도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투트쿠의 부상 이후 잠시 고전하기도 했다. 투트쿠는 “내가 부상을 당한 이후 팀이 힘들어져서 최잭감도 느꼈다. 바라보는 입장에서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마음을 긍정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려고 재활에 열심히 임했고 응원도 계속했다”라고 재활을 할 때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OSEN=인천, 박준형 기자]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가 복귀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2, 27-25)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2승 5패 승점 64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1세트 흥국생명 투트쿠가 연타를 날리고 있다.  2025.02.09 / soul1014@osen.co.kr

아본단자 감독은 “그 때(개막 14연승)보다 지금이 팀으로는 더 잘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도 잘되고 우리가 갖고 있는 배구에 대한 아이다어도 잘 활용하고 있다. 호흡도 더 잘 맞고 연결도 잘되는 것 같다. 잘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라며 투트쿠가 돌아온 이날 경기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재활을 하면서 무릎과 몸 상태에 많이 신경을 썼다”라고 말한 투트쿠는 “마테이코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 싶었다. 우승을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팀원들 모두가 잘해야하기 때문이다”면서 “오늘 경기는 예전과 비슷했다. 몇 가지 호흡이 안맞았던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이 잘 올라왔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어색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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