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현대건설이 부상자 속출 속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잃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32-30, 16-25, 24-26, 17-25)으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2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17승 10패(승점 53) 2위에 머물렀다. 선두 흥국생명과의 격차(승점 11)를 좁히지 못했고, 오히려 1경기를 덜 치른 3위 정관장에 승점 3점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 탈출과 함께 페퍼저축은행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10승 17패(승점 29).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모마가 양 팀 최다인 30점(공격성공률 45.45%)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에만 홀로 15점을 책임진 여파가 후속 세트에 이어지면서 경기 후반부 힘을 내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부상으로 빠진 현대건설의 이날 전략은 사실상 모마만을 이용한 ‘몰빵 배구’였다. 이다현이 4점, 정지윤, 양효진이 2점, 고예림이 1점으로 토종 자원의 지원 사격이 턱없이 부족했다.
핵심 전력인 위파위는 지난 10일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사 연골 손상 소견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조만간 수술 날짜가 잡힐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시아쿼터 타나차가 24점(공격성공률 42%), 강소휘가 18점(41.46%), 니콜로바가 16점(37.93%), 김세빈이 블로킹 4개 포함 10점(45.45%)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팀 서브(7-0)와 블로킹(11-8)에서 모두 디펜딩챔피언에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14일 홈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홈에서 정관장을 맞이한다.
한편 같은 시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0-25, 30-28, 25-23, 10-25, 15-8)로 제압했다. 김정호가 26점, 파즐리가 13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 에이스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인 28점을 책임졌지만, 5세트 범실 4개를 비롯해 2점(공격성공률 22.22%)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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