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롱 24점' 현대모비스, 혈투 끝에 KCC 제압...연패 탈출 성공
입력 : 2025.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KBL

[OSEN=정승우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28승 18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고, KCC는 16승 30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 숀 롱이 24점(4리바운드)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이우석(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명진(10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 KCC가 강한 수비로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잦은 턴오버로 흔들렸고, KCC는 전준범과 이승현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쿼터 후반 숀 롱과 이우석의 활약으로 현대모비스가 점수 차를 좁혔고, 25-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숀 롱을 중심으로 한 인사이드 공격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박무빈과 옥존이 외곽에서 지원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KCC는 이승현과 전준범이 분전했지만 현대모비스가 44-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해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KCC 역시 적극적인 수비와 속공으로 반격했다. 이승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KCC가 한때 54-53으로 역전했지만, 현대모비스가 다시 흐름을 잡으며 66-61로 3쿼터를 끝냈다.

KCC는 라렌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KCC가 앞서갔지만, 현대모비스는 속공과 인사이드 공략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종료 1분 37초 전, 숀 롱이 결승 득점을 올린 후 현대모비스는 막판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79-7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좁히며 4강 직행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KCC는 끝까지 선전했지만, 핵심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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