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인천=안호근 기자]
"우리 팀이 5강 안에 없지 않겠나, 그건 팩트다."
불과 2개월 전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숭용(54) SSG 감독은 팀 전력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팀 리모델링'을 모토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더욱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말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SSG는 사령탑의 평가가 틀렸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질주하고 있다. 3승 1패로 현재 LG 트윈스(4전 전승)에 이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더 고무적인 건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 최정(38)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가 부상으로 전력에 합류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걱정을 안 하진 않았다. 그런데 야구라는 스포츠가 누구 하나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순번이 있지 않나. 타순이라는 게 있고 비중이 굉장히 큰 선수들인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열심히 준비한 게 나오고 있다. (최)정이나 화이트가 돌아오면 좀 더 편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극초반이기는 하지만 '팀 리모델링'이라는 방향성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이 감독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개막 전에 솔직히 라인업을 보고 저도 의아했다. 3루(박지환)는 20살, 2루(정준재)는 22살, 1루(고명준)는 23살이더라. 속으로 제 자신에게 '어차피 리모델링을 해야 하니까 준비 잘해서 선수들 믿고 쓰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수도 있지만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는 걸 알고 있기에 중고참들이 더 힘을 내주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선발진도 화이트 없이도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1선발 드류 앤더슨이 개막전 4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됐지만 이후 김광현(5⅔이닝 2실점), 문승원(6이닝 2실점)에 이어 송영진(6⅓이닝 1실점)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날은 박종훈이 등판한다.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는 카드다. 이 감독은 "선발이니 상황을 봐야 한다. 그 뒤에 (김)건우, (정)동윤이가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 종훈이가 좋은 피칭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부상자들도 이제 복귀를 준비 중이다. 화이트는 28일 불펜 피칭을 통해 40구 정도를 던지며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최정 또한 복귀를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화이트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정이도) 계속 몸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31일 재검진 결과를 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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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지환. /사진=SSG 랜더스 제공 |
불과 2개월 전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이숭용(54) SSG 감독은 팀 전력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팀 리모델링'을 모토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더욱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말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SSG는 사령탑의 평가가 틀렸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질주하고 있다. 3승 1패로 현재 LG 트윈스(4전 전승)에 이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더 고무적인 건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 최정(38)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가 부상으로 전력에 합류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걱정을 안 하진 않았다. 그런데 야구라는 스포츠가 누구 하나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순번이 있지 않나. 타순이라는 게 있고 비중이 굉장히 큰 선수들인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열심히 준비한 게 나오고 있다. (최)정이나 화이트가 돌아오면 좀 더 편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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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정준재. /사진=SSG 랜더스 제공 |
선발진도 화이트 없이도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1선발 드류 앤더슨이 개막전 4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됐지만 이후 김광현(5⅔이닝 2실점), 문승원(6이닝 2실점)에 이어 송영진(6⅓이닝 1실점)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날은 박종훈이 등판한다.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는 카드다. 이 감독은 "선발이니 상황을 봐야 한다. 그 뒤에 (김)건우, (정)동윤이가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 종훈이가 좋은 피칭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부상자들도 이제 복귀를 준비 중이다. 화이트는 28일 불펜 피칭을 통해 40구 정도를 던지며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최정 또한 복귀를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화이트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정이도) 계속 몸을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31일 재검진 결과를 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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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고명준. /사진=SSG 랜더스 제공 |
인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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