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전=박건도 기자]
"선수 감독 모두 똑같다.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을 통합 챔피언으로 이끈 강성형(55) 감독이 한 말이다.
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2)으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한 경기 남았다.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패배한 현대건설은 2차전 승리로 운명의 3차전행을 확정했다. 오는 29일 현대건설은 안방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챔프전행을 도전한다.
전례 없던 대역전극을 노린다. 역대 18차례 PO에서 1차전을 패배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2차전 승리 후 강 감독은 "3차전은 체력전이다.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며 "선수나 저나 똑같다. 1차전을 지고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시 챔프전 기회를 살렸다.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챔프행 향방을 가를 만한 큰 변수까지 생겼다. 정관장 주전 세터 염혜선(34)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2차전을 결장했다. 3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에 강 감독은 "상대 주전 세터가 빠지니 범실이 나오더라. 상대 실수가 나올 때 우리 것이 잘 통해서 이긴 것 같다"며 "배구에서 세터가 중요하지 않나. 정관장에 큰 변수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인 24점을 몰아친 모마(32)도 "개인 기록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한 팀으로 이겨내는 것이 컸다"며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승리를 위해 노력하니 결과가 나왔다"라며 3차전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블로킹 4개 포함 11점을 보탠 정지윤(24)도 "3차전도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 팀이 되어서 서로 이끌다 보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챔프전 진출 확률이 높다고 들었다. 현대건설이 깨야 한다. 확률은 신경 쓰지 않겠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3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37)의 흥국생명이 PO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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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지난 시즌 현대건설을 통합 챔피언으로 이끈 강성형(55) 감독이 한 말이다.
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2)으로 꺾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한 경기 남았다.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패배한 현대건설은 2차전 승리로 운명의 3차전행을 확정했다. 오는 29일 현대건설은 안방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챔프전행을 도전한다.
전례 없던 대역전극을 노린다. 역대 18차례 PO에서 1차전을 패배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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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가운데) 현대건설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심지어 챔프행 향방을 가를 만한 큰 변수까지 생겼다. 정관장 주전 세터 염혜선(34)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2차전을 결장했다. 3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에 강 감독은 "상대 주전 세터가 빠지니 범실이 나오더라. 상대 실수가 나올 때 우리 것이 잘 통해서 이긴 것 같다"며 "배구에서 세터가 중요하지 않나. 정관장에 큰 변수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인 24점을 몰아친 모마(32)도 "개인 기록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한 팀으로 이겨내는 것이 컸다"며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승리를 위해 노력하니 결과가 나왔다"라며 3차전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블로킹 4개 포함 11점을 보탠 정지윤(24)도 "3차전도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 팀이 되어서 서로 이끌다 보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챔프전 진출 확률이 높다고 들었다. 현대건설이 깨야 한다. 확률은 신경 쓰지 않겠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3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37)의 흥국생명이 PO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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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왼쪽)과 이다현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대전=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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