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십자인대 찢어졌는데 12시간 비행시켜? 장난해?” 열받은 바이에른 뮌헨, 캐나다축구협회 고소한다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캐나다축구협회를 고소한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는 A매치 기간에 캐나다대표팀에 합류했다. 데이비스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멕시코전에 풀타임을 뛰었다. 캐나다는 0-2로 졌다. 

데이비스는 24일 미국과 3,4위전에도 선발로 뛰었다. 그런데 데이비스는 전반 12분 만에 무릎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검진결과 데이비스는 무릎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당했다. 통상적으로 회복까지 1년 이상이 걸리는 중상이다. 

데이비스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즉각 반응했다. 캐나다대표팀이 데이비스의 부상관리에 소홀했고 부상을 더 키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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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단장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우리에게 씁쓸한 일이다. 이런 일이 일어난 방식은 옳지 않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며 의문을 표했다. 

뮌헨에 따르면 데이비스가 멕시코전 후 이미 피로함을 호소했지만 캐나다대표팀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부상을 키웠다는 것이다. 설상가상 데이비스는 독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자신의 부상을 정확하게 몰랐다. 

프로인트는 “문제는 부상 이후다. 데이비스가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독일로 돌아오면서도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나중에 심각한 부상을 발견했다”고 흥분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사장은 캐나다대표팀이 부상관리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캐나다축구협회를 고소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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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데이비스는 철저한 검사 없이 비행기를 탔다. 중대한 과실이다. 우리는 캐나다축구협회에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독일 '빌트'는 27일 "바이에른 스타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무릎 부상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데이비스는 십자인대만 파열된 게 아니다. 연골 손상도 발견됐다. 이미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김민재 부상을 두고 뮌헨과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10월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던 김민재다. 결국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부상이 깊어졌고 한국에 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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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상태를 전해듣고 그를 소집해제하며 “뮌헨의 선수보호에 문제가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를 두고 독일에서 “한국대표팀이 김민재가 걱정됐다면 지난해 10월부터 대표팀에 뽑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책임공방까지 벌어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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