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사고로 가스공급 無” 김경화, 딸 급식 불만에 “도시락 싸라” 여론 싸늘 [Oh!쎈 이슈]
입력 : 202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성락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수상한 이웃들’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아나운서 김경화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방송인 김경화가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로 딸이 다니는 학교의 급식이 중단되고 비조리 음식으로 대체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고, 결국 김경화는 글을 삭제했다.

지난 28일 김경화는 개인 SNS를 통해 “저희 둘째가 학교에서 먹은 급식이다. 간식도 아니고, 점심 시간에 나온 급식”이라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급식판에 빵, 우유, 컵과일 등의 비조리 완제품이 담겨진 모습이다.

이날 김경화는 “학교 앞에서 얼마전 큰 사고가 있어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있었고 일대의 안전문제로 (주택가는 가스가 공급되고) 학교는 대형시설이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가스공급이 안된다고 한다”며 “그런 이유로 사고 이후 아이들의 점심과 저녁 급식이 중단되고 대신 이런 비조리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부터 새벽에 일어나 아이 밥도 차리고 또 도시락도 함께 싸고 있는 날들이지만 가스가 안되는 것도 이해하고. 단체 급식의 규정과 어려움도 모두 이해하지만, 부모로서 학교 보내는 마음이 영 편하지 않은 건 어쩔 수가 없네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화는 “선생님들은 배달음식으로 따뜻한 식사를 하신다고 한다. 학생과 교사는 같아야 하지 않냐는 한 교사의 의견은 묵살되었다고 한다”며 “저도 아이에게 따뜻한 밥을 먹이고 싶은 부모다. 제 자식만 알아서도 아니고. 따순 밥을 먹이는게 부모의 도리라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인지라 이 상황을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너무너무 속상하고 또 속상하다. 절대 예민한 문제를 SNS에 올리지도, 언급하지도 않는 사람이다. 방울토마토 몇 알이 힘들었을까요? 사과쥬스 하나가 비싼 걸까요?”라며 “단체주문이 안되는 룰이 있다면 (그것또한 평상시에 적용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삼삼오오 주문해서라도 따뜻한 밥 먹을 수 있게 해주셔야하지 않을까요?”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또한 김경화는 “작년에 아이가 저녁 급식 신청을 못해서 영양사 선생님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선생님께서 룰은 룰이라 절대 추가로 식사를 제공할 수 없다며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하셨다. 학교는 그런 곳이구나.. 하는 마음에 애미는 눈물흘리며 조용히 있었다”며 “그런데 또 아이들 굶기네요. 너무너무 속상하고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김경화가 글을 올린 뒤 누리꾼들의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경화의 SNS에 “그렇게 안타까우면 도시락 싸서 보내세요. 대체 왜 이러시는지”, “학교는 학생을 굶긴 적 없다. 추가로 도시락도 허용했는데 직접 싸서 보내주시면 될듯”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학교에서 배달음식을 허용했다가 누가 배탈나면 그건 어떻게 책임지나”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경화는 해당 글을 삭제했고, 자신을 향한 비판 댓글도 전부 삭제한 상태다.

한편,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인근에서 직경 20m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사망했고, 카니발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cykim@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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