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마저 답답하다 “김수현은 입장을 밝혀라” 성명문 발표[Oh!쎈 이슈]
입력 : 202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조은정 기자]31일 서울 강남구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한 스위스 시계 브랜드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 배우 김수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31 /cej@osen.co.kr

[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수현 팬들마저 입장을 밝혀 달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고 김새론 유족 측이 미성년 열애 증거를 내놓은 이후 김수현 측은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답답한 팬들이 나서서 기자회견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29일 디시인사이드 김수현 갤러리서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은 이 상황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와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여러 보도를 통해 과거 개인적인 관계와 관련된 정황이 연이어 드러났고, 그와 관련된 공적·사적 사안이 사회적 관심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특히,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 등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되며,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부분이 확인되면서 대중의 혼란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며 “또한, 과거 작품 활동과 관련한 문제제기까지 더해지며, 단순한 연예계 논란을 넘어 배우로서의 책임과 윤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김수현 배우가 그동안 보여준 성실한 연기 활동과 따뜻한 이미지, 그리고 대중에게 준 위로와 감동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시점에 그가 대중 앞에 직접 나서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OSEN=이대선 기자] 27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고(故)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기자회견이 열렸다.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당시부터 교제했다는 사실 입증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유족에 관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법정대응 관련해서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당시부터 교제했다는 사실 입증 자료가 공개되고 있다. 2025.03.27 / sunday@osen.co.kr

더불어 “김수현 배우는 과거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좌우명을 ‘전체를 보자. 시야를 넓히자. 그림을 보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다짐처럼, 스스로를 돌아보고 넓은 시야로 상황을 직시하며, 진정성 있는 태도로 대중과 마주해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또한 “팬들은 김수현 배우가 이번 논란을 통해 더욱 성숙한 책임감을 보여주고, 긴 호흡으로 자신의 길을 다시 이어가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진실을 전하고, 그간의 의혹에 대해 성실히 설명해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고 했다.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지난 10일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15세 때부터 6년 정도 교제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이후 ‘가세연’ 측은 끊임없이 김수현과 고 김새론의 교제를 주장하며, 함께 찍은 사진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김수현이 지난 해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부인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취지였다. 

[OSEN=인천국제공항, 박준형 기자]배우 김수현이 7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팬미팅 참석 차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했다.글로벌 흥행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주역 김수현이 지난 6월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다. 드라마는 15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TOP 10의 자리를 유지하며 종영 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배우 김수현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7.05 / soul1014@osen.co.kr

결국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가세연’의 주장과 달리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교제를 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해 열애설을 부인한 것은 이미 결별한 지 4년이 지났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렇지만 김수현의 반박에도 ‘가세연’과 김새론 유족의 주장은 이어졌다. ‘가세연’은 사진과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했고, 김새론 유족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교제’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로 편지와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이 공개한 김새론의 자필편지에 따르면 두 사람은 5~6년 정도 교제해왔다고. 김새론은 김수현을 “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이라고 표현했다. 

고 김새론 유족이 기자회견에서 편지와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김수현은 더한 위기를 맞게 됐다. 여기에 ‘가세연’ 측인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 2018년 주고받은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당시 김새론은 만 16~17세였다. 

이 같은 폭로에도 김수현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어떤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결국 팬들이 답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점차 팬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 측이 납득할 만한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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