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고척=박수진 기자]
2025시즌 KBO 리그 전체 1순위인 좌완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야구계에서 화제가 됐다. 프로 첫 경기에서 무려 122구를 던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혹사 논란의 중심이 됐다. KBO 리그 역사에서 역대 데뷔전을 치른 투수의 최다 투구 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1위는 롯데 김태형의 135구, 1991년 4월 24일 OB전)이었다.
정현우의 몸 상태에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키움은 다 계획이 있었다. 홍원기(52) 키움 감독은 30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관련 질문에 "정현우가 예정된 순서인 오는 4월 1일 잠실 두산전에 정상적으로 나간다. 현재까지 확인 결과 몸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분명히 투구 수 조절을 해줄 것이다. 등판 이후 컨디션 회복세는 분명 정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현우의 주 2회 선발 등판을 피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암시했다. 홍원기 감독은 "계속해서 투구 수나 컨디션 체크를 할 것이며 또 다른 플랜도 가지고 있다. (주 2회 등판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 대신 올해 젊은 투수들을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더 일찍 엔트리에서 빼주면서 관리해줄 생각이다. 전반적인 플랜 자체를 그렇게 잡아놨다"고 덧붙였다.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썩 뛰어난 피칭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았고 키움도 17-10으로 대승했기에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KBO 역사에서 고졸 신인 역대 12번째 데뷔전 선발승이었다.
야구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현장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4이닝만 던지고 끊었어야 했다', '승리 투수를 경험해보기 위해 계속 가는 것이 맞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하지만 키움 벤치는 당시 트레이닝 파트와 정현우의 몸 상태 및 선수 의사를 지속적으로 확인했고 5이닝까지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서도 키움은 정현우를 밀착해 관리하고 있다. 우선 현재까지는 아무런 문제는 없다. 젊은 투수들의 몸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쌓여있는 키움이기에 어느 정도 자신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번 시즌 신인 투수들을 비롯해 3명 정도 젊은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을 치를수록 분명히 새로운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고척=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
![]() |
지난 26일 선발 등판한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
정현우의 몸 상태에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키움은 다 계획이 있었다. 홍원기(52) 키움 감독은 30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관련 질문에 "정현우가 예정된 순서인 오는 4월 1일 잠실 두산전에 정상적으로 나간다. 현재까지 확인 결과 몸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분명히 투구 수 조절을 해줄 것이다. 등판 이후 컨디션 회복세는 분명 정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현우의 주 2회 선발 등판을 피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암시했다. 홍원기 감독은 "계속해서 투구 수나 컨디션 체크를 할 것이며 또 다른 플랜도 가지고 있다. (주 2회 등판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 대신 올해 젊은 투수들을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더 일찍 엔트리에서 빼주면서 관리해줄 생각이다. 전반적인 플랜 자체를 그렇게 잡아놨다"고 덧붙였다.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썩 뛰어난 피칭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았고 키움도 17-10으로 대승했기에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KBO 역사에서 고졸 신인 역대 12번째 데뷔전 선발승이었다.
야구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현장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4이닝만 던지고 끊었어야 했다', '승리 투수를 경험해보기 위해 계속 가는 것이 맞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하지만 키움 벤치는 당시 트레이닝 파트와 정현우의 몸 상태 및 선수 의사를 지속적으로 확인했고 5이닝까지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서도 키움은 정현우를 밀착해 관리하고 있다. 우선 현재까지는 아무런 문제는 없다. 젊은 투수들의 몸을 관리하는 노하우가 쌓여있는 키움이기에 어느 정도 자신도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번 시즌 신인 투수들을 비롯해 3명 정도 젊은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을 치를수록 분명히 새로운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 |
지난 26일 선발 등판한 정현우(오른쪽)가 포수 김재현(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
![]() |
지난 26일 선발 등판한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
고척=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