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고용준 기자] "태오형에게 절해야 해요."
'스택스' 김구택은 농심과 경기에서 아슬아슬했던 1세트와 2세트를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로 키플레이어였던 '메테오' 김태오를 꼽았다. 김구택은 인터뷰 도중에도 '메테오'에 대한 무한신뢰로 감사인사를 대신했다.
T1은 2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 콜로세움’에서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그룹 스테이지에서 세트스코아 2-0(13-10, 13-1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2승째를 올리면서 오메가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구택은 "예상했던 대로 확실히 잘하는 팀이었다. 색깔이 다르기도 해서 신선한 경기였다. 실수가 많아서 풀세트를 갈 뻔 했는데, 힘들게 승리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세트 체임버-레이나 카드에 대해 묻자 "휴가 끝내고 복귀를 하니 아이스박스에서 체임버-레이나 조합에 대해 연습을 시작했다. IGL로 너무 힘들었다. 왜 해야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감독님이 밀어붙이셔도 그냥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상대 팀 농심이 2세트에 꺼내든 '웨이레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구택은 '웨이레이'의 위력 보다는 T1측 실수를 언급했다.
"우리가 그냥 개개인 실수가 많았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은 스플릿에서 이제 메테오 형한테 가 절을 해야 된다. 그리고 웨이레이는 별로 안 좋으니까 안 쓰는 게 추천드린다."
끝으로 김구택은 "팀 시크릿을 좋아하는데, 앞선 경기를 보고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똑같이 이겨드리겠다"라고 다음 상대인 팀 시크릿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