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우 서예지가 8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서예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강원도 원주 나들이에 나섰다. 서예지의 예능 출연은 8년 만이라고.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였던 원주를 다시 찾은 서예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을 강원도에서 했다”며 “이런 곳에서 촬영한 적이 많은데 은근히 맛집이 많다”고 밝혔다.
먼저 감자옹심이 집에 간 두 사람은 감자전과 감자옹심이를 맛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시트콤 ‘감자별 2013QR3’로 데뷔를 했다는 서예지는 “연기 공부는 안했다. 우연치 않게 시트콤계 거장인 김병욱 감독님과 알게 돼서 제안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술 좋아하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서예지는 “좋아하지는 않는데 잘 먹는다”며 주량에 대해서도 “집에 도착하면 다음날이 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 요리도 자주 한다는 그는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한 게 2022년 코로나 심할 때였다. 촬영장에 갈 때 매니저 도시락, 제 도시락 두 개를 싸서 갔다. 비건 호박케이크도 만들어서 매니저 생일에 해주기도 했다”고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막국수집으로 향했다. 서예지는 “강원도에서는 막국수를 딱 한 번 먹어봤다. 그때는 피곤해서 맛을 기억하지 못했다”며 “촬영하러 몇 개월 왔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12년차로, 그간 22편의 작품에 출연한 서예지는 “어두운 역할을 좀 많이 했다. 상처가 많아서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최대한 복수다 라는 역할을 많이 했다”며 “조금 스트레스 받았던 부분이 있었다. 악의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제 성격 자체가 그런 줄 아는 사람들의 인식 그게 좀 힘들더라. 사람 만나는 게”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마지막 메뉴는 연탄불 고추장삼겹살이었다. 허영만은 연기하면서 답답한 적이 없었냐고 물었고, 서예지는 “많다. 그런데 그게 하루 이틀은 아니었으니까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이게 점점 가만히 있다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허영만은 “댓글을 안 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이날 서예지는 팬미팅에서 선보였던 제니 ‘만트라’ 커버댄스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