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33, 토트넘)이 구단 최근 25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지난 25년을 빛낸 선수 25인을 선정했다”며 손흥민을 전체 5위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만 해도 아시아 선수에 대한 의심이 따랐지만 그는 첫 시즌부터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토트넘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1-2022시즌 리그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 선수 이정표를 세웠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48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173골 96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풋볼 런던’은 “그가 커리어를 마무리할 무렵에는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로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2023년 여름 구단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완장을 넘겨받았고, 이는 토트넘 역사상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항상 미소를 머금고 경기에 임한다. 팀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수다. 트로피에 대한 열망도 크고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A매치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2010년대 중반부터 주축으로 활약해 왔고 월드컵 본선 세 대회에 연속 출전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 팀을 16강에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

한편 토트넘 최고의 선수 1위에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해리 케인이 선정됐다.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만 280골을 기록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풋볼 런던’은 “지금은 팀을 떠났지만 언젠가는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외 레들리 킹이 2위, 가레스 베일이 3위, 루카 모드리치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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