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양민혁(19, QPR)의 영국무대 데뷔골에 영국언론도 흥분했다.
양민혁의 기다렸던 영국무대 첫 골이 터졌다. 스토크 시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39라운드 홈경기에서 QPR에 3-1 완승을 거뒀다.
나란히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QPR의 양민혁과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가 적으로 만났다. 두 선수 모두 손흥민과 황희찬의 대를 이어 차기 한국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꼽힌다. 배준호가 리그 3호골을 터트렸고 양민혁도 데뷔골로 보답했다.
‘스토크 시티의 왕’ 배준호가 먼저 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차마데우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배준호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벌써 리그 3호골이다.
양민혁도 터졌다. 스토크 시티가 2-0으로 앞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양민혁이 조커로 들어갔다. 후반 33분 드디어 양민혁이 터졌다. 그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정확하게 때려 골을 만들었다.
두 선수의 활약은 수치에서 드러난다. 축구 통계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배준호는 69분 소화하며 1골 포함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3%(19/23), 크로스 1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태클 3회, 지상 볼 경합 4회 등 활약하며 평점 8.1점을 받았다.
양민혁은 후반전 45분을 소화하며 1골, 기회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9%(16/18), 롱패스 1회, 리커버리 3회, 클리어링 1회 등 기록하며 평점 7.1점을 기록했다.
영국 언론도 양민혁 활약에 주목했다. ’야후스포츠 영국판’은 “양민혁은 한국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그가 손흥민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십대 양민혁은 더 많은 출전시간을 위해 QPR로 임대됐다. 올 여름 토트넘은 세 명의 선수가 임대에서 돌아온다. 그 선수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양민혁에 주목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1월 입단 후 QPR로 임대됐다. 그는 아쉽게도 토트넘에서 데뷔하지 못하고 챔피언십으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 팬들은 “YAGN을 토트넘에서 빨리 보고 싶다”, “QPR에서 첫 골 축하해”라며 양민혁의 활약을 반겼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