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가 이틀 연속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31일(이하 한국시간)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시즌 타율 1할6푼7리에서 3할로 상승했다.
1회 헛스윙 삼진, 4회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2사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 닉 마르티네즈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홈까지 파고들었다.
곧이어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좌월 투런 아치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30일 신시내티전(4타수 1안타 1타점)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
이정후는 8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맷 채프먼의 볼넷에 이어 엘리엇 라모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6-3 승리. 로비 레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윌리 아다메스-이정후-맷 채프먼-엘리엇 라모스-윌머 플로레스-루이스 마토스-샘 허프-타일러 피츠제럴드로 타순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신시내티는 맷 맥클레인-산티아고 에스피날-엘리 데 라 크루즈-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에이머 칸델라리오-스펜서 스티어-개빈 럭스-블레이크 던-오스틴 윈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닉 마르티네스가 선발 출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1사 후 엘리엇 라모스가 선제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6회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적시 2루타를 날렸고 맷 채프먼이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4-0. 반격에 나선 신시내티는 6회말 공격 때 오스틴 윈스와 맷 맥클레인의 백투백 아치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앞선 8회 윌리 아다메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앨리엇 라모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5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 선발로 나선 닉 마르티네스는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