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나서 출루와 도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가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즈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우완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의 5구 시속 94.9마일(152.7km) 싱커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불펜투수 브랜든 월터의 초구 91.3마일(146.9km) 싱커에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달튼 러싱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에 진루한 김혜성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첫 도루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혜성은 5회 1사에서 월터의 초구 91마일(146.5km) 싱커를 때렸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7회 1사 1루에서는 좌완 불펜투수 베넷 수사의 초구 94.8마일(152.6km) 포심을 노렸지만 2루수 땅볼이 돼 선행주자가 잡혔다. 김혜성은 1루에 살아들어갔지만 다음 타자 러싱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공격이 끝났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9회 무사 1,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로건 밴웨이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알렉스 프리랜드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2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코메츠의 승리로 끝났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한국 국가대표 내야수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도쿄 시리즈에 가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노리고 있는 김혜성은 지난 29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개막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지난 30일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경기 타격감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시즌 첫 도루에 성공했고 마지막 희생번트 작전도 확실하게 성공시키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3경기 타율 2할(10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도루 OPS .885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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