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정신 못 차렸나? 부상 때문에 우승 실패했는데 '결장만 818일' 최악의 유리몸 영입 계획 중?
입력 : 202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린 아스널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또 다른 '유리몸'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4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킹슬리 코망(29)의 매각을 계획 중이며, 이적료를 3,500만 유로(약 537억 원)~4,500만 유로(약 691억 원)로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유벤투스를 거친 코망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프랑크 리베리와 아리언 로번의 후계자로 낙점돼 뮌헨에 합류했다.

부상이 잦은 것이 단점이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번뜩이는 기량을 보여왔다. 빠른 발과 뛰어난 민첩성을 바탕으로 수준급 돌파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대1 상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특히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클러치 능력도 과시했다.


코망의 활약 속에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1회), 분데스리가 우승(9회), DFB 포칼컵 우승(3회), 슈퍼컵 우승(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이제는 뮌헨과의 결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매체는 "뮌헨이 최근 자말 무시알라와 재계약을 진행하면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망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갖춘 코망에게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이라며 선수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공격력의 부재를 절실하게 느끼며 리그 우승이 좌절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 종료 후 공격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경험 많은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코망은 '유리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는 선수다.


실제로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코망은 프로 데뷔 후 46차례 부상을 당했으며 부상으로 인한 결장일 수만 818일에 달한다. 그는 한 시즌 리그 경기에서 3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카이 하베르츠 등 핵심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부상 위험이 큰 선수를 노린다는 점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이 코망을 주전이 아닌 스쿼드 멤버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코망은 이번 시즌 부상 속에서도 32경기 출전,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분데스리가에서만 9차례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으로, 트로피를 노리는 아스널 선수단에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그리고 아스널은 코망을 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임대로 데려온 라힘 스털링이 다음 시즌 첼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스널의 코망 영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도 코망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아스널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사진= FOOTBALL 365, Arsenal Techy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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