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이번 시즌 잊고 싶을 만큼의 힘든 시즌을 버티고 있다. 그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단은 경기장 안에서 그의 퍼포먼스와 행동이 팀을 이끌어가는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토트넘은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드냅 전 감독이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에게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은 올여름에 방출될 수 있는 선수다. 구단이 대안 찾기에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레드냅은 손흥민을 잔류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영국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 응한 레드냅은 “손흥민은 토트넘에 뭔가를 제공할 명확한 것이 있다. 여전히 환상적이다. 그를 대체하는 건 어렵다.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스 텔을 데려왔는데, 답이 없다. 최고의 플레이어(손흥민)를 대체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레드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2010/2011시즌은 토트넘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해당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출전해 8강에 올랐지만, 레알 마드리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박지성과 윤석영을 지도한 감독으로 익숙하다.




레드냅은 지난 10일 TBR 풋볼을 통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지만, 좋은 주장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그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건 아니다. 그는 레프트 윙에서 뛴다. 내가 감독이라면 그를 주장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불과 한 달도 안 돼 말을 바꿨다.
더욱 놀라운 일은 토트넘 감독 복귀설이 돌았다. 10일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이번 주 내로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고 해리 레드냅(78)을 복귀시킨다는 충격 소식이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가 이번 시즌 토트넘의 놀라운 침체 속에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북런던팀은 포스테코글루 지휘 아래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에 익숙하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엘리트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먼 꿈”이라고 참담함을 토로했다.
이어 “토트넘은 호주 감독이 지휘봉을 계속 잡는 것에 관해 엄격하게 검토하고 있다. 끔찍한 성적으로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가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도입해 많은 찬사를 받았고, 토트넘의 하이 백라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화제가 됐다. 호주 감독은 토트넘을 리그 5위에 올려놓았고, 승점 2점 차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발됐다”고 선전했던 지난 시즌을 떠올렸다.


포스테코글루의 허니문은 얼마 안 가서 끝났다. 매체는 “북런던 클럽이 격차를 좁히며 두 번째 시즌에 인정받는 팀이 될 거로 예상했지만, 전 셀틱 감독은 침체를 막지 못했다. 평범한 팀으로 추락했다”면서, “포스테코글루의 잘못된 결정과 선수들의 기량 저하가 토트넘의 처참한 행보의 주요 원인이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고, 그를 해고하자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경질을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한 마제스틱의 목소리를 실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내일 아침이라도 그(포스테코글루)를 없애고 싶다. 레드냅을 다시 데려와 기세를 북돋아야 한다. 레드냅을 반드시 데려와야 한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와서 반등해야 한다. 누군가 팀에 무언가를 주입해야 한다. 스스로 훌륭하다는 걸 안다”며 레드냅을 적극 추천했다.
동석한 앨런 파듀는 코벤트리 시티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를 제안했으나 마제스틱은 “램파드는 매우 잘하고 있지만, 토트넘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램파드가 런던 라이벌로 오는 일은 없을 거로 확신했다.
한바탕 레드넵 복귀설이 터진 후 다양한 사령탑이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면 포스테코글루는 짐을 쌀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