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클럽 월드컵 상금 140억’에 울산 김판곤 감독, “이전 감독님과 선수들이 해놓은 열매”
입력 : 202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포항] 이현민 기자=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 승리를 다짐했다.

울산은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서서히 불이 붙고 있다.

경기 전 마주한 김판곤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때 선수들이 많이 쉬었다. 그 다음에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K리그 경기를 전반적으로 리뷰도 하고 비교도 하면서 보냈다”며, 포항에 관해 “좋은 팀이다. 스코어상으로 그렇지만 플레이 자체는 굉장히 좋다고 판단했다. 스타일이나 여러 측면에서 관중을 즐겁게 하는 팀이다. 운이 조금 없었고, 감독인 내가 볼 때 실점 장면은 기대치 않은 그런 모습이 있었다. 팀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라고 높에 평가했다.

지난 수원FC전에서 중원의 핵인 고승범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고, 브라질 1부 출신 골잡이 에릭 파리아스가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다. 오늘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김판곤 감독은 “훈련 때도 그렇고 지난 경기에서 잠깐 보여준 것도 있고, 기술적으로 상당히 뛰어나다. 파워, 속도면에서 수준이 상당히 있다. 기대하고 있다. 고승범은 초반에 부상이 있었는데, 지난 경기를 뛰었고 오늘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이로 인해 K리그1 일부 경기가 앞당겨져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에 김판곤 감독은 “고민도 걱정도 많다. 클럽 월드컵을 대비해 좋은 선수들을 확보했는데 기다리는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좋은 폼을 내면서 경쟁력 있게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회 참가 상금만 한화로 140억을 손에 쥔다. 김판곤 감독은 “상금이 우리와 상관있나”고 멋쩍게 웃으며 농담을 건넨 뒤, “우리 구단을 돈을 버는 것이다. 이전에 좋은 감독님(홍명보)과 선수들이 해놓은 열매를 우리가 먹는 거다. 가서 책임감 있게 잘해야 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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