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시즌 종료 후 프랭키 데용(26)의 이탈이 예상되는 FC 바르셀로나가 대체자 영입에 이미 착수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AC 밀란의 핵심 미드필더 티자니 라인더르스 영입전에 가세했다. 이 선수는 이전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54) 감독도 관심을 보인 인물로 알려졌으며, 바르셀로나는 데용의 대체자로 라인더르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바르셀로나의 단장 데쿠는 라인더르스 영입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며 한지 플릭 감독 역시 선수를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만간 구단이 제안을 구체화할 것임을 밝혔다.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인더르스는 네덜란드 리그의 PEC 즈볼러, AZ 알크마르, RKC 발베이크 등을 거치며 차근차근 성장해 왔다. 특히 2022-23시즌 알크마르 소속으로 54경기에 출전해 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레인더르스의 재능에 주목한 팀은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이었다. 당시 산드로 토날리(24)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밀란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2,300만 유로(약 366억 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했다.
데뷔 시즌 부터 50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밀란의 핵심자원으로 자리 잡은 라인더르스는 올 시즌 43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라인더르스가 이런 활약을 보이자 데용의 이적이 유력한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의 핵심 자원 중 한 명인 데용은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영국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구단이 더 용의 매각에 열려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자 현 네덜란드 대표팀의 사령탑인 로날드 쿠만 역시 "더 용은 훌륭한 선수이고 최고의 폼을 되찾았다. 그가 바르셀로나를 사랑하는 건 알지만, 그의 미래를 결정할 사람은 내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매체는 '라인더르스는 피지컬과 기술, 꾸준함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가 팀의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자원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의 최우선 타깃이 레인더르스임을 강조했다.

다만 바르셀로나의 의지와는 달리 영입 과정에서는 난항이 예상된다. 선수가 최근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레인더르스는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AC 밀란과의 의리를 택하며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에 따르면, 레인더르스는 2029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봉은 300만 유로(약 47억 원)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적료 역시 만만치 않다. 팀토크는 AC 밀란이 레인더르스의 이적료로 최소 4,000만 유로(약 637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재정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라인더르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선수의 매각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VAMOS BARCA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