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악플을 멈춰주세요’ 머지사이드 더비 살인 태클→악플 세례! 타코우스키 아내, ‘눈물 젖은 성명문’ 발표
입력 : 2025.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타코우스키의 태클이 퇴장당해 마땅하다는 점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그러면서 타코우스키의 가족을 향한 온라인상 비난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에버튼은 4일에 타코우스키의 아내가 '역겹고 혐오스러운'이라고 묘사한 협박성 댓글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타코우스키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자칫하면 다리가 부러질 정도의 아주 위험한 일명 ‘살인 태클’을 걸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경고만 주어졌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비디오 판독(VAR) 이후 이를 레드카드로 번복해야 했다고 발표했다. 모예스는 경기가 끝난 직후 해당 태클을 '더비 경기에서의 멋진 태클'이라고 표현했으나 이후 번복했다.

모예스는 “태클 장면을 다시 살펴보니 충분히 퇴장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온라인에서 비난받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당시에는 팀을 구하는 멋진 태클을 한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보니 무모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에버튼은 이번 사건에 대해 타코우스키와 그 가족을 향한 위협이 있었음을 알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회사 및 경찰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타코우스키의 아내는 SNS에서 사람들이 타코우스키를 단순한 축구 선수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며 “타코우스키는 나의 남편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이며, 누군가의 친구다. 그는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지만, 많은 증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에버딘라이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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