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뮌헨 이적? 결말은 '토트넘 종신'! 통산 450경기 역사→역대 7위…내친김에 4위까지 노린다
입력 : 2025.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32)이 다시 한번 토트넘 핫스퍼 레전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통산 450경기 출전으로 토트넘 역대 7위에 오른 것은 물론 내친김에 故 시릴 놀스(506경기)의 4위까지 도전한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1승 4무 16패로 승점 37을 확보한 토트넘은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렸고, 사우샘프턴은 조기에 강등을 확정 지었다.

이날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나섰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베리발이 위치했고, 최전방에 손흥민-도미닉 솔랑케-브레넌 존슨이 포진했다.

이반 유리치 감독의 사우샘프턴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아론 램스데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 라이언 매닝-테일러 하우드벨리스-얀 베드나레크-카일 워커피터스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조 아리보-레슬리 우고추쿠가 자리했고, 2선의 카말딘 술레마나-마테우스 페르난데스-타일러 디블링이 최전방의 카메론 아처를 뒷받침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존슨의 이른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스펜스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존슨이 스펜스의 컷백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33분 베리발의 추가골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로메로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42분 존슨의 멀티골이 나왔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매디슨이 헤더로 떨어뜨려놓은 볼이 정확히 골문 앞 존슨을 향했다. 존슨은 램스데일의 타이밍을 빼앗는 감각적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존슨의 시즌 16호 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45분 페르난데스에게 일격을 허용한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마티스 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고, 결과적으로 3-1 승리를 거두며 5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한때 16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리며 10위권 진입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는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를 대비해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하는 선택을 내렸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돼 다소 이르게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2%, 지상 경합 성공률 44%, 드리블 성공률 25%, 턴오버 2회, 찬스 메이킹 1회, 슈팅 1회 등 수치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더 스퍼스 웹', '이브닝 스탠다드'는 차례로 평점 7, 7, 6을 매기며 전반적으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출전으로 '토트넘 통산 450경기 출전'이라는 역사를 작성하게 됐다.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통산 450경기 173골 96도움을 기록하며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을 얻었다. 요 근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명실상부 레전드라는 것 하나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토트넘 역대 출전 순위에서도 10위 故 지미 디목(438경기), 9위 故 앨런 길전(439경기), 8위 위고 요리스(로스앤젤레스·447경기)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2경기만 더 소화한다면 6위 故 테드 디치번(452경기)을 제치게 된다. 이적 없이 다음 시즌까지 소화한다면 글렌 호들(490경기)의 5위는 물론 놀스(506경기)의 4위까지 넘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사우샘프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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