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가 레알 아닌 맨유에서 지단의 지휘를 받을 수도'' 이네오스 프로젝트 결실 맺을까
입력 : 2024.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강필주 기자] 킬리안 음바페(26, 파리 생제르맹)의 행보가 뜨거운 감자가 된 가운데 지네딘 지단(52)의 복귀까지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르 10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CEO인 장-클로드 블랑의 말을 인용, 음바페의 미래는 이네오스 그룹이 지분을 인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5패(2승 1무)를 당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로 팬들의 신임을 잃어가고 있다.리그 순위도 8위(승점 31)까지 내려 앉은 상태다. 

선두 리버풀(승점 45)과 14점 차로 멀어진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는 4위 아스날(승점 40)과도 9점 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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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맨유 지분 25%를 인수한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그룹 회장이 공식적으로 구단주로 나설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일단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칠 때까지 감독직을 수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이어질 경우에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실제 블랑 CEO는 여러 에이전트로부터 맨유 감독을 새롭게 임명하라는 설득 전화를 끊임 없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단은 지난 2021년 5월 레알을 떠난 뒤 복귀하지 않고 있다. 

지단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프랑스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이 계속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게 되면서 계속 야인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지단을 원하는 팀은 많다. 유벤투스, PSG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라리가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3연속(2015-2016, 2016-2017,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화려한 경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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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맨유가 지단을 감독으로 선임할 경우 음바페도 맨유 이적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지단은 프랑스 전설이자 국민영웅이다. 선수시절이던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유로 2000에도 프랑스를 정상으로 인도했다. 음바페 역시 지단을 존경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월 노엘 르그라에(81) 프랑스 축구협회(FFF) 회장이 데샹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한 뒤 지단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자 음바페가 발끈한 바 있다. 

당시 르그라에 회장은 프랑스 대표팀 후보였던 지단의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의 전화가 왔어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화를 받아서) 지단에게 뭐라고 말하나? '안녕하세요. 선생님, 걱정하지 말고 다른 클럽을 알아보세요. 방금 디디에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할까?"라고 덧붙였다. 

또 르그라에는 지단이 브라질 대표팀 감독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도 "그가 무엇을 할지는 그에게 달려있다. 내 일이 아니다"면서 "지단이 브라질에 간다면 놀라겠지만 상관없다. 나는 지단을 만난 적이 없고, 우리는 디디에와 헤어지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라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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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에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지단은 곧 프랑스다. 전설을 그런 식으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르그라에 회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르 10 스포르트'는 "맨유는 지단 감독 외에도 음바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면서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갈 수도 있지만 프리미어리그행도 거론되고 있다. 맨유와 이네오스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빛을 발할 것인지, 그럴 경우 지단 감독의 지휘를 받는 음바페를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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